[ML 포토스토리]'양키스 영웅' 데릭 지터, 마지막 홈 경기 끝내기 안타
- 김소정 기자
(뉴스1스포츠) 김소정 기자 = 뉴욕 양키스의 영웅이자 시대의 아이콘 데릭 지터가 떠난다. 올 시즌을 마지막으로 정든 양키스 유니폼을 벗는다. 얼마 남지 않았다.
데릭 지터는 26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에 위치한 양키스타디움에서 마지막 홈 경기에 출전했다.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홈 경기에 2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끝내기 안타로 현역 생활의 대미를 장식했다. 팬들은 환호했고, 데릭 지터는 모자를 벗고 뜨거운 박수를 보내준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데릭 지터의 날이었다.
데릭 지터는 빼어난 성적만큼이나 훌륭한 성품으로도 메이저리그에서 존경받는 선수다. 선수로서의 자신감과 열정, 리더십과 포용력은 메이저리그의 선수들과 팬들을 매료시키기에 충분했다.
지터는 명문 구단 양키스를 뛰어넘어 메이저리그에서 자타가 공인하는 최고의 유격수로서 한 시절을 풍미했다.
지터는 뉴저지 출신이다. 어릴 때부터 양키스의 선수를 꿈꿨다. 중학교 8학년 때 양키스의 유격수가 되겠다고 마음을 굳혔다. 수많은 땀을 흘렸다. 땀은 헛되지 않았다. 지터는 1992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6순위로 양키스에 입단했다.
데릭 지터는 올 시즌을 끝으로 20년 동안의 선수 생활을 마감한다. 1995년 뉴욕 양키스에 데뷔한 뒤 20년 동안 통산 2744경기에서 3461안타로 타율 0.309와 260홈런을 기록하고 있다. 14번의 올스타 선정, 5번의 실버슬러거 수상, 월드시리즈에서 5차례 우승 반지를 끼는 등 숱한 업적을 남겼다.
데릭 지터는 마지막 홈경기의 상대였던 볼티모어전에서 5-5이던 9회말 1사 2루 상대 마무리 에반 미크로부터 끝내기 안타를 뽑아냈다. '역사적인' 안타가 터지는 순간 양키 스타디움은 팬들의 함성으로 가득 했다. 동료 선수들은 모두 더그아웃을 뛰쳐 나와 그를 맞이했다.
데릭 지터의 동료들은 얼음이 가득 담긴 스포츠 음료 통을 들고 나왔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음료수 세례를 받아도 즐거웠다. 모두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남겼다. 6-5로 승리한 양키스 선수들과 팬들은 하나가 됐다.
데릭 지터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나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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