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행군' 김주형 "48시간 동안 6시간 수면…어떻게든 버텨야"[AG]
골프 첫날 공동 7위…"후반 갈수록 경쟁 즐겼다"
"金 따면 좋지만, 좋은 플레이 하면 결과 따라올 것"
- 권혁준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골프 국가대표 김주형(24·나이키골프)이 지난주 미국에서 골프 대항전 프레지던츠컵을 치른 뒤 일본으로 이동하는 강행군 속 출전한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첫날을 무난하게 마친 뒤 "어떻게든 버텨야 한다"며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김주형은 30일 일본 아이치현 가스가이시 카스가이 컨트리클럽 동 코스(파70)에서 열린 대회 남자 골프 1라운드에서 3언더파를 기록, 공동 7위로 출발했다.
출전 선수 중 상위 2명의 성적을 합산하는 단체전에서 한국은 김주형과 문도엽(4언더파)의 성적이 합산돼 2위를 마크했다. 선두 일본엔 2타 차다.
김주형은 사실 체력적 부담감이 있는 상황이다. 그는 지난주 미국과 인터내셔널팀의 골프대항전인 프레지던츠컵에 출전했는데, 마지막 라운드가 한국시간 28일 끝났다. 이후 곧장 일본행 비행기에 몸을 실은 그는 전날 연습라운드에 이어 이날 실전 경기를 치르는 쉽지 않은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김주형은 "정말 빠듯하게 왔다. 지난 48시간 동안 6시간밖에 못 잤다"면서 "그래도 아시아에 올 기회가 많지 않기 때문에 즐겁게 보내려 한다. 어떻게든 버텨야 하고, 지금까지는 괜찮다"고 했다.
굳건한 마음과 달리 몸에선 피로감이 나타날 수밖에 없다. 김주형은 "백 나인에 들어서면서 피로가 느껴지기 시작했다"면서 "지난주에 목요일 18홀, 금요일 18홀, 토요일 36홀, 일요일에도 16홀을 돌았다. 정말 골프를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래도 비행기에선 잘 잤다. 지난밤에도 꽤 잘 잤기 때문에, 앞으로도 며칠 더 잘 자면서 컨디션이 나아지길 바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경기에 대해선 대체로 만족감을 피력했다. 김주형은 "첫 몇 홀에선 너무 완벽하게 하려고 했다. 기대치나 목표 때문인 것 같다"면서 "그래도 백 나인에서는 경쟁 자체를 즐기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즐겁게 경기했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미국 무대에서 활동하는 김주형에게는 이번 아시안게임이 매우 중요하다. 금메달 획득에 따른 병역 특례 여부가 향후 선수 생활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하지만 김주형은 '금메달' 자체에 집중하진 않겠다고 했다.
그는 "우리 모두 그저 잘하고 싶은 마음을 가지고 있다. 금메달을 따면 좋겠지만, 나라를 위해 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결국 내가 해야 할 일을 잘 해내고 좋은 플레이를 하면 결과는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이다. 그렇지 않더라도 상관없다"며 자신의 플레이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starburyny@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