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식 끝' 유해란, 시즌 3승 재도전…포틀랜드 클래식 14일 티오프

메이저 일정 마치고 첫 대회…코다 없지만 '일본세' 강력
최혜진·이소미·임진희·황유민도 나서…김효주는 휴식

유해란(25·다올금융그룹). ⓒ AFP=뉴스1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꿀맛같은 일주일의 휴식을 취한 유해란(25·다올금융그룹)이 메이저 일정 종료 후 처음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대회에서 시즌 3승에 도전한다.

유해란은 14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콜럼비아 에지워터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리는 LPGA투어 스탠다드 포틀랜드 클래식(총상금 200만 달러)에 출격한다.

유해란은 최근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그는 5월 건강 문제로 한 달의 휴식을 택한 뒤 '복귀전'이었던 메이저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이어 7월 또 다른 메이저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까지 제패하며 기세를 이어갔다.

2주 전엔 AIG 위민스 오픈에서 메이저 3연승에 도전했는데, 2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리다 3, 4라운드에 흔들리며 공동 6위로 대회를 마쳤다.

대업 달성은 실패했지만 그의 샷감은 완전히 물이 오른 상태다. 다소 빡빡한 일정임에도 곧장 LPGA 대회 출전을 이어간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이번 대회에는 여자 골프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다(미국)와 3위 김효주(31·롯데) 비롯한 몇몇 톱랭커들이 휴식을 취한다. 유럽 원정을 마친 뒤 2주 연속 휴식으로 재충전에 나서기 위해서다.

그렇기에 유해란의 입장에선 오히려 우승을 노릴 수 있는 좋은 기회일 수 있다.

LPGA투어 포틀랜드 클래식 2연패를 노리는 이와이 아키에. ⓒ AFP=뉴스1

다만 그럼에도 경쟁 상대가 만만치는 않다. 세계랭킹 2위 지노 티띠꾼(태국)이 출격하고, 지난해 우승자인 이와이 아키에를 비롯해 그의 쌍둥이 동생 이와이 치지, 가츠 미나미, 사이고 마오, 사소 유카, 후루에 아야카 등 강력한 '일본세'를 뚫어야 우승을 넘볼 수 있다.

노예림(미국), 해너 그린(호주), 로티 워드(잉글랜드) 등도 언제든 우승을 노릴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춘 이들이다.

하지만 유해란은 톱랭커들이 총출동해 최상의 집중력을 보이는 메이저대회에서 이미 2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다른 선수들의 입장에서 유해란의 기세가 더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만일 유해란이 우승한다면 시즌 3승을 기록하게 된다. 4승의 코다에 이어 2번째로 3승 고지를 밟게 된다.

유해란은 현재 CME 글로브포인트, 올해의 선수, 베어트로피(최저타수상) 등에서 모두 코다에 이은 2위를 달리고 있다. 코다가 없는 이번 대회에서 주요 부문에서의 격차를 좁힐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유해란 외에 한국 선수로는 최혜진(27), 이소미(27), 임진희(28), 황유민(23), 최운정(37), 이동은(22) 등이 출격한다. 김효주와 김세영(33), 윤이나(23) 등이 나서지 않는 가운데 상위권 성적을 노릴 만하다.

starburyn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