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는 약속의 땅' 고지우, KLPGA 하이원 오픈 정상…통산 4승
최종 합계 22언더파 기록, 공동 2위에 5타 앞서
"마음 내려놓고 쳤더니 잘 풀렸다"
- 이상철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고지우(24·삼천리)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총상금 10억 원)에서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으며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처음부터 끝까지 1위)을 차지했다.
고지우는 12일 강원 정선의 하이원 컨트리클럽(파73)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보기 2개로 2오버파 75타를 적어냈다.
2번 홀과 4번 홀에서 보기를 범해 2타를 잃었으나 우승에 걸림돌은 없었다. 최종 합계 22언더파 270타를 기록한 고지우는 17언더파 275타를 친 공동 2위 박헤준(두산건설)과 성유진(대방건설)을 5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들었다.
1라운드 공동 선두에 올랐던 고지우는 2라운드부터 단독 선두를 달리다가 우승 축포를 쐈다.
이로써 KLPGA 투어 통산 4승을 거뒀으며, 이 대회에선 2024년 이후 2년 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아울러 우승 상금 1억8000만 원도 받았다.
2022년 정규투어 데뷔한 고지우는 2023년부터 매년 한 차례씩 우승하는 '기록'을 이어갔다.
고지우는 "최근 몇 주 동안 경기가 안 풀려서 아주 힘들었다. 이번 대회에 와서도 기대보다 걱정이 더 컸다. 그런데 마음을 내려놓고 플레이했더니 술술 풀린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3라운드까지 최상의 경기력을 펼치다가 최종 라운드에서 주춤했던 부분에 대해선 "(초반에 보기 2개를 범했지만) 힘든 건 없었다. 다만 역시 골프는 모르는 것 같다. 어제까지 잘 되던 골프였는데, 내 마음대로 안 된다는 걸 깨달았다"고 말했다.
제주도에서 태어난 고지우에게 강원도는 '약속의 땅'이다. 그는 4승을 강원도에서 개최한 대회에서만 쓸어 담았다.
2023년 강원 평창에서 열린 맥콜·모나 용평 오픈 with SBS Golf에서 데뷔 첫 승을 올린 그는 2024년 정선에서 펼쳐진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에서도 우승했다. 이후 2025년 맥콜·모나 용평 오픈 with SBS Golf, 그리고 올해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에서 우승을 추가했다.
고지우는 "강원도에서 열린 대회에서 우승하는 게 나 역시 신기하다"며 "여기 땅을 사야 하나 싶다"고 활짝 웃었다.
최예림(휴온스)과 서어진(대보건설)이 16언더파 276타로 공동 4위를 기록했고 전예성, 김민주(이상 삼천리), 신다인(요진건설산업)은 15언더파 277타로 공동 6위에 자리했다.
'디펜딩 챔피언' 방신실(KB금융그룹)은 공동 29위(8언더파 284타), '슈퍼류키' 김민솔(두산건설)은 공동 34위(7언더파 285타)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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