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루키' 김민솔, 롯데 오픈서 '롯데 소속' LPGA 선배들과 샷대결
2일 개막…김효주·최혜진·황유민 '메인 스폰' 대회 출격
김민솔, 2연승+4승 도전…시즌 상금 10억 돌파도 눈앞
- 권혁준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신인 신분으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전관왕'을 노리는 김민솔(20·두산건설)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뛰는 쟁쟁한 선배들과 샷 대결을 벌인다.
KLPGA투어 제16회 롯데 오픈(총상금 12억 원)은 2일부터 나흘간 인천 서구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다.
총 132명의 선수가 출격하는 가운데, '슈퍼루키' 김민솔의 상승세가 이어질지가 관심사다.
지난 시즌 중반 정규투어에서 2승을 거뒀지만 신인 자격을 충족하지 못했던 김민솔은, '정식 데뷔 시즌'인 올해 KLPGA투어에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있다.
그는 4월 iM금융오픈에서 시즌 첫 승을 거뒀고 지난달 한국여자오픈을 제패하며 올 시즌 가장 먼저 '멀티 우승'을 달성했다.
이어 지난주에도 맥콜·모나 용평 오픈에서 연장 접전 끝에 최예림(27·휴온스)을 따돌리고 우승하면서 3승 고지를 밟았다.
그는 신인왕 포인트에서 1434점으로 2위 김가희(799점)를 압도하고 있으며, 상금(9억 6309만 원)과 대상(313포인트)에서도 1위를 달리고 있다.
평균타수(70.4978타)에서만 박현경(70.3871타)에 이은 2위로, 2006년 신지애 이후 20년 만에 '신인 전관왕'도 노릴 기세다.
이번 대회에서 2주 연속 우승과 함께 시즌 4승을 노리는 김민솔은 "기록을 의식하기보다 매 대회 과정에 집중하려 한다. 연이은 대회로 체력 관리가 중요한 만큼 충분한 휴식을 취하며 감각을 유지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했다.
이어 "롯데 오픈은 많은 팬분이 찾아와 응원해 주시는 만큼 기대되는 대회"라며 "결과보다 과정에 집중해서 마지막 날까지 우승 경쟁을 펼칠 수 있도록 매 샷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시즌 상금 10억 원에도 3690여만원을 남긴 그는 이번 대회에서 6위 이상의 성적을 내면 '데뷔 시즌 상금 10억 원'의 대업을 이룰 수 있다.
다만 이번 대회는 어느 때보다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기존 KLPGA 강자들은 물론, LPGA투어에서 활약 중인 '선배'들이 대거 나서기 때문이다.
김효주(31), 최혜진(27), 황유민(23) 등 롯데의 메인 후원을 받는 선수들이 이번 대회에 모두 출격한다. 셋 모두 지난주 LPGA 메이저대회인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 출전한 뒤 곧장 한국행 비행기를 탔다.
KLPGA투어 통산 15승, LPGA투어 9승의 김효주는 올 시즌에도 미국에서 2승, 한국에서 1승을 수확했다. 지난 5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김효주는 2개월 만에 다시 한국을 찾아 또 한 번 우승 트로피를 가져가겠다는 각오다.
김효주는 "체력적인 부분이 중요할 것으로 보여 운동을 열심히 하고 있다"면서 "메인 스폰서가 개최하는 대회인 만큼 매 샷 최대한 집중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LPGA투어 '무관의 여왕'으로 잘 알려진 최혜진도 KLPGA투어에선 12승을 쓸어 담으며 이미 대상, 상금왕도 석권한 경력이 있다.
최혜진은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은 코스 세팅이 까다로워 한순간도 방심할 수 없다"면서 "1년 만에 마주하는 국내 팬분들께 멋진 모습을 보여 드릴 수 있도록 티 샷의 정확도에 초점을 맞춰 경기를 풀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지난해까지 KLPGA투어에서 뛰다 LPGA투어 '롯데 챔피언십' 우승으로 미국 무대로 향한 황유민도 올 시즌 처음으로 국내 팬들에게 인사한다.
황유민은 "올 시즌 첫 국내 대회 출전이고 메인스폰서 대회인 만큼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미국 무대에 적응해 가며 샷감도 올라왔고, 특히 벙커 샷 감각이 많이 향상됐다"면서 "시차 적응과 체력 안배에 집중해 플레이할 생각이다.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여 드릴 테니 많이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밖에 지난해 이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던 박혜준(23·두산건설)은 타이틀 방어에 도전하고, 지난주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어스 몬다민컵을 제패한 박현경(26·메디힐)도 상승세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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