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샷' 김주형, US 오픈 3위 '시즌 베스트'…윈덤 클라크 우승
마지막 날 이븐파, 난코스 속 '언더파 3인' 포함
클라크, 3년 만의 US 오픈 정상…셰플러 4위
- 권혁준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김주형(24·나이키골프)이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인 US 오픈에서 3위를 기록하며 부활의 기지개를 켰다.
김주형은 22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사우샘프턴의 시네콕 힐스 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제126회 US 오픈(총상금 225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4개를 묶어 이븐파 70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1언더파 279타가 된 김주형은 윈덤 클라크(4언더파 276타), 샘 번스(3언더파 277타·이상 미국)에 이은 단독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올 시즌 5월 머틀 비치 클래식에서 유일한 톱10(공동 6위)을 기록했던 김주형은 이번 대회에서 시즌 최고 성적을 냈다.
PGA투어 통산 3승의 김주형은 지난해 26개 대회에 출전해 단 한 차례 '톱10'에 그치는 등 긴 슬럼프에 빠져 있었다.
특히 지난해 부진으로 올해 US 오픈 출전권도 없었던 그는 대회 전 지역 예선을 거쳐 이번 대회 티켓을 확보했다.
이번 대회는 극악의 난코스로 많은 이들이 고전하며 출전 선수 중 단 3명만 최종 스코어 언더파를 기록했는데, 그 3명에 김주형이 당당히 포함되며 슬럼프 탈출의 신호탄을 쐈다.
2023년의 공동 8위를 넘어 US 오픈 개인 최고 성적도 경신한 김주형은 이번 대회 상금으로 153만 2530달러(약 23억 5000만 원)를 가져갔다.
3라운드까지 선두 클라트에 6타 뒤진 공동 2위였던 김주형은 마지막 라운드에서도 흔들리지 않았다.
그는 1번홀(파4)을 보기로 출발했으나 3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았다.
이후 4번홀(파4)에서 다시 보기가 나왔으나 8번홀(파4)에서 4.2m 거리 버디 퍼트를 잡고 전반을 이븐파로 마쳤다.
김주형은 후반 첫 홀인 10번홀(파4)에서도 보기를 기록했으나 11번홀(파3)에서 완벽한 티샷에 이은 버디 퍼트로 만회했다.
이후 16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해 언더파 라운드의 기대감을 가졌지만, 17번홀(파3)에서 보기가 나오면서 그대로 경기를 마쳤다.
126번째 US 오픈 우승 트로피는 클라크에게 돌아갔다.
클라크는 이날 3오버파로 주춤했으나, 2위 그룹과의 격차가 워낙 컸던 탓에 선두 자리를 지켰다. 최종합계 4언더파로 번스를 한 타 차로 따돌렸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1라운드 6언더파를 몰아치며 선두에 나선 뒤 나흘 내내 선두 자리를 빼앗기지 않으며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일궜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통산 5승과 함께 2023년에 이어 3년 만에 두 번째 US 오픈 챔피언이 된 그는 우승 상금 450만 달러(약 69억 원)를 거머쥐었다.
이번 대회에서 커리어 그랜드슬램에 도전했던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대업을 내년으로 미루게 됐다.
셰플러는 이날 1오버파를 기록, 최종합계 이븐파 280타로 J.T. 포스턴, 키스 미첼(이상 미국)과 함께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주형과 함께 본선에 살아남은 임성재(28)는 최종합계 8오버파 288타 공동 43위를 기록했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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