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런 라이, PGA 챔피언십 우승…107년 만의 '잉글랜드 챔피언' 등극
마지막 날 5타 줄이며 역전 우승…개인 첫 메이저 타이틀
람·스몰리 준우승·매킬로이 7위…김시우는 공동 35위
- 권혁준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애런 라이(잉글랜드)가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 PGA 챔피언십(총상금 2050만 달러)에서 우승했다.
라이는 18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뉴타운 스퀘어의 아로니밍크 골프 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이글 한 개, 보기 3개를 묶어 5언더파 65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9언더파 271타가 된 라이는 공동 2위 욘 람(스페인), 알렉스 스몰리(미국·이상 6언더파 274타)을 3타 차로 따돌리고 워너메이커 트로피의 주인공이 됐다. 우승 상금은 369만 달러(약 55억 2800만 원).
라이는 DP월드투어에서 3승을 수확했고, PGA투어에선 2024년 8월 윈덤 챔피언십 우승이 유일한 우승이었다.
이 대회 전까지 4대 메이저대회에서 한 번도 '톱10' 이상의 성적을 낸 적도 없었던 그는 생애 첫 메이저 타이틀의 감격을 누렸다.
특히 이번 우승은 PGA 챔피언십에서 오랫동안 이어지던 '잉글랜드 징크스'를 꺤 것이기도 하다. 역대 PGA 챔피언십에서 잉글랜드 국적의 선수가 우승한 건 초대 대회인 1916년, 2회 대회인 1919년 우승한 짐 반스가 유일했다. 당시 PGA 챔피언십은 매치 플레이 방식으로 열렸다.
북아일랜드 출신의 로리 매킬로이가 2012년과 2014년 두 차례 우승했지만, 잉글랜드 선수의 PGA 챔피언십 우승은 100년 넘게 없었다.
라이는 107년 만에 PGA 챔피언십을 제패한 잉글랜드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3라운드까지 선두 스몰리에 한 타 뒤진 공동 2위였던 라이는, 마지막 라운드에서 쾌조의 샷감을 보였다.
전반은 쉽지 않았다. 그는 1번홀(파4)에서 첫 버디를 낚았고, 3번홀(파4) 보기를 범한 뒤 4번홀(파4) 버디로 만회했다.
이후 6번홀(파4)과 8번홀(파3)에서 연거푸 보기가 나오면서 1오버파로 흔들렸는데, 전반 마지막 홀인 9번홀(파5)에서 12m 거리 이글 퍼트를 잡아내며 단숨에 두 타를 줄인 것이 '터닝 포인트'가 됐다.
라이는 후반들어 흔들림없는 플레이를 이어갔다. 그는 11번홀(파4)과 13번홀(파4)에서 버디를 낚으며 선두로 올라섰다. 이후 16번홀(파5)과 17번홀(파3) 연속 버디로 2위 그룹과 격차를 벌리며 우승을 굳혔다.
전날 선두를 달리던 스몰리는 이날 이븐파에 그치며 역전 우승의 희생양이 됐다.
리브(LIV) 골프에서 뛰는 람도 2언더파를 추가하는 데 그치며 라이의 독주를 막지 못했다.
세계랭킹 2위이자 올해 마스터스 챔피언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최종합계 4언더파 276타를 기록해 잰더 쇼플리(미국), 캐머런 스미스(호주)와 함께 공동 7위로 대회를 마쳤다.
대회 2연패를 노렸던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최종합계 2언더파 278타 공동 14위를 기록했다.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컷을 통과한 김시우(31)는 최종합계 1오버파 281타 공동 35위를 마크했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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