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수빈, LPGA 리비에라 마야 오픈 첫날 공동 4위…넬리 코다와 동타

버디 5개 4언더파…"더위 속 내 플레이에 집중"
임진희·최운정 공동 17위…도·그린 공동 선두

주수빈(22·부민병원). ⓒ AFP=뉴스1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주수빈(22·부민병원)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리비에라 마야 오픈(총상금 250만 달러) 첫날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주수빈은 1일(한국시간) 멕시코 플라야 델 카르멘의 엘 카멜레온 골프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한 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적어냈다.

주수빈은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다(미국)를 비롯해 가비 로페스(멕시코), 코코나 사쿠라이, 에리카 하라(이상 일본), 수위차야 위닛차이탐(태국) 등과 동타를 이루며 공동 4위로 출발했다.

공동 선두에 오른 브리애나 도, 멜라니 그린(이상 미국·6언더파 66타)과는 2타 차다.

주수빈은 2023년 LPGA투어에 데뷔해 올해로 4시즌째 뛰고 있는 신예다.

다만 아직까지 눈에 띄는 성적을 낸 적은 없다. 2024년엔 2부투어로 내려가기도 했고, 이후 2년 연속으로 시즌 후 퀄리파잉 시리즈를 통과해 정규투어에서 뛰고 있다.

이 대회 전까지 통산 47개 대회에 출전한 주수빈은 '톱10'은 딱 한 번 기록했다. 2023년 6월 숍라이트 클래식의 공동 6위였다.

올 시즌도 앞서 출전한 4개 대회 중 최고 성적이 파운더스컵의 공동 27위였는데, 톱랭커들이 대거 결장한 이번 대회에서 반전을 노린다.

주수빈(22·부민병원). ⓒ AFP=뉴스1

10번홀(파3)에서 경기를 시작한 주수빈은 첫 홀부터 버디를 낚으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이후 14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한 그는 16번홀(파4)에서는 이날 경기 유일한 보기를 범했다. 그러나 18번홀(파5) 버디로 만회했다.

주수빈은 후반 들어 4번홀(파3)과 5번홀(파5) 연속 버디를 낚으며 순위를 끌어올렸고, 남은 홀에서 파 행진을 이어가며 경기를 마쳤다.

주수빈은 경기 후 "날씨가 더워 수영장에 뛰어들고 싶은 마음이었다"면서 "뭔가 더 하려고 하기보다는 최대한 안정적으로, 내 플레이에만 집중하려고 했다"고 했다.

그는 "이런 날씨에선 최대한 그늘에 있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사실 오늘 경기에서도 18번홀에서 구토까지 했는데 캐디 레인이 도와준 덕에 버텼다"고 덧붙였다.

한국 선수 중에선 주수빈이 유일하게 10위 이내의 성적을 냈고, 임진희(28)와 '엄마 골퍼' 최운정(36)이 2언더파 70타 공동 17위를 마크했다.

'루키 듀오' 황유민(23)은 1오버파 61위, 이동은(22)은 2오버파 71위에 그쳐 컷 탈락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시드가 없어 올 시즌 처음으로 LPGA 대회에 나선 박성현(33)은 6오버파 108위에 머물렀다.

여자 골프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다(미국). ⓒ AFP=뉴스1

한편 이번 대회에서 '개막 이후 6연속 2위 이상'의 기록에 도전하는 코다는 4언더파 68타 공동 4위로 출발했다. 코다가 이번 대회에서 2위 이상의 성적을 내면 2001년 '전설'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의 기록과 동률을 이룬다.

도와 그린은 6언더파로 공동 선두를 이뤘고,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가 한 타 차 단독 3위를 마크했다.

starburyn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