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장유빈 vs '정상 수성' 옥태훈…2026 제네시스 대상 주인공은

KPGA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 16일 티오프

KPGA투어에 복귀한 장유빈. (KPGA 제공)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돌아온 장유빈(24·신한금융그룹)과 2년 연속 정상을 수성하려는 옥태훈(28·금강주택). 2026 한국프로골프(KPGA)투어의 왕좌는 누가 차지할까.

2026시즌 KPGA투어가 이번 주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총상금 10억 원)을 시작으로 문을 연다. 개막전은 16일부터 나흘간 강원 춘천시 라비에벨 골프앤리조트 올드코스(파72)에서 열린다.

이 대회를 시작으로 KPGA투어는 20개 대회, 총상금 최소 244억 원 규모로 펼쳐진다.

올 시즌 KPGA투어는 장유빈과 옥태훈의 대결로 관심을 모은다.

장유빈은 2024시즌 KPGA투어에서 제네시스 대상을 포함해 최저타수상, 평균 드라이버 거리, '톱10 피니시' 등 각종 지표에서 1위를 차지하며 국내를 정복했다.

시즌이 끝난 뒤엔 리브(LIV) 골프의 러브콜을 받고 이적했다.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LIV 골프와 계약한 사례였다.

그러나 지난해 LIV 골프에선 부상 여파 등으로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보였고, 장유빈은 한 시즌 만에 유턴을 결정해 KPGA투어로 복귀하게 됐다.

장유빈은 복귀 시즌, 다시 KPGA 투어 정상에 서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올 시즌 목표는 제네시스 대상”이라며 "다시 기본으로 돌아가 매 대회 집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전지훈련을 통해 샷 감각과 경기력 회복에 집중했고 컨디션도 많이 올라온 상태다. 팬분들께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개막전에 대해선 "시즌 첫 대회인 만큼 결과에 대한 부담보다는 준비한 부분들을 경기에서 잘 풀어내는 것에 집중하겠다"면서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통해 좋은 흐름을 만들고 첫 대회를 긍정적으로 시작하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지난해 KPGA투어를 평정했던 옥태훈. (K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에 맞서는 옥태훈은 지난해 장유빈이 없는 사이 KPGA투어를 정복했다.

그는 지난해 제네시스 대상과 상금왕, '톱10 피니시', 최저타수상을 석권했고, 기자단이 선정한 '기량 발전상(Most Improved Player)'까지 가져가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올 시즌엔 장유빈의 복귀로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데, 옥태훈은 일단 차분히 매 대회에 임한다는 각오다.

옥태훈은 "올해도 좋은 성적을 내면 좋겠지만 바라는 대로 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주어진 것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올 시즌 목표는 전 대회 컷통과와 시즌 3승"이라고 했다.

이어 "최근 퍼트가 정말 안 됐다. 퍼트를 잘못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거리감이 안 맞아서 그랬던 것 같다"며 "이번 대회에서는 퍼트만 잘 된다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백준(25). (KPGA제공)

작년 이 대회에서 데뷔 첫 승의 기쁨을 누렸던 김백준(25)은 개막전 2연패에 도전한다. 그는 지난해 이 대회가 유일한 우승이었으나 안정적인 기량을 보이며 제네시스 포인트 2위, 상금 5위에 올랐다.

김백준은 "타이틀 방어전이 처음이라 설레는 동시에 긴장도 된다. 좋은 기억이 남은 코스에서 꼭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고 싶다"면서 "다승과 제네시스 대상을 목표로 시즌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베테랑' 박상현(43)은 올 시즌 통산 상금 60억 원에 도전한다.

박상현은 지난 시즌까지 KPGA투어 통산 58억 9372만 4057원을 벌었다. 60억 원 돌파엔 1억 600여만원이 남았다.

박상현은 지난해 시즌 2승으로 40대 선수로는 20년 만에 KPGA투어 시즌 2승을 달성한 바 있다.

starburyn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