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 "부산 골프레슨 수강생 성추행·폭행 가해자, 영구 제명 확인"
여성 수강생 대상 성추행·폭행…"회비 미납으로 이미 제명"
"개인 범죄 행위가 본질…KPGA 회원 사칭 여부 검토 중"
- 권혁준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최근 방송을 통해 보도된 부산 지역 골프 레슨 수강생 성추행·폭행 사건 가해자가 한국프로골프협회(KPGA)에서 10여 년 전 제명된 인물로 확인됐다.
KPGA는 "최근 JTBC '사건반장'에 보도된 부산 지역 골프 레슨 수강생 성추행과 폭행 사건의 가해자는 현직 KPGA 회원이 아닌 2015년 회비 미납으로 제명된 김모 씨(60)로 최종 확인했다"고 밝혔다.
지난 2월 방영된 '사건반장'에서는 부산의 한 골프 연습장에서 교습가로 활동하던 남성이 레슨을 받던 여성 수강생에게 지속해서 성추행을 가하고 이를 거부하자 식당에서 무차별 폭행을 가하는 CCTV 영상이 공개됐다. 가해자는 2심 재판에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2심)을 선고받았다.
방송 직후 가해자의 신원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온라인을 중심으로 추측성 주장이 확산해 일부 무고한 인물이 명예훼손 피해를 보기도 했다.
이에 KPGA는 가해자 실체 규명에 착수했다. KPGA는 피해자, 지역 회원들과의 통화, 방송을 통해 나온 인적 사항(1966년생 부산·경남 지역 회원)에 부합한 8명에 대한 전수 조사, 법률 자문 등을 거쳐 가해자를 2015년 1월 장기 회비 미납으로 제명된 김 씨로 최종 특정했다.
신희택 KPGA 상벌위원장은 "부산·경남 지역 회원들과 협회 직원이 유기적으로 소통해 가해자의 실체를 밝혀냈다"며 "김 씨는 현재 협회와 아무런 관련이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KPGA는 김 씨가 제명 이후에도 골프 레슨 활동을 지속해 온 정황을 확인 중이며, KPGA 회원 자격 사칭 여부 등에 대해서도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다. 협회는 조사 결과에 따라 명예훼손과 업무방해 등에 대한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으며 수사기관의 협조 요청에도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김진형 KPGA투어 이사는 "이번 사건의 본질은 현직 프로의 일탈이 아니라 제명된 자의 개인 범죄 행위"라며 "피해자가 겪은 고통과 부산 지역 회원들의 참담함에 깊이 공감한다"고 밝혔다.
이어 "KPGA는 성범죄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견지하며 필요시 강력한 법적 조치를 통해 협회의 자정 능력을 입증하겠다"면서 "재발 방지 시스템 구축으로 국민들이 안심하고 KPGA 회원을 신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KPGA는 ‘KPGA 회원을 사칭하는 행위(제명자 포함)’에 대해서도 협회 질서를 훼손하는 중대한 사안으로 보고 향후 유사한 사례가 발생할 경우 사실관계 확인을 거쳐 적극 대응하겠고 밝혔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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