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부상 털고 4년 만의 우승 도전…PGA 발스파 챔피언십 3R 선두

11언더파 202타…공동 2위와 2타 차
"감각 빨리 찾으려고 노력했다"

PGA 발스타 챔피언십 3라운드 선두에 오른 임성재 ⓒ AFP=뉴스1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시즌 초반 손목 부상 여파로 고전하던 임성재(28)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발스파 챔피언십(총상금 910만달러)에서 3라운드까지 선두를 유지,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임성재는 2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하버의 이니스브룩 리조트 앤드 골프클럽 코퍼헤드 코스(파71)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69타를 쳤다.

임성재는 중간 합계 11언더파 202타를 기록, 9언더파 204타를 친 공동 2위 브랜트 스네데커와 데이비드 립스키(이상 미국)를 두 타 차로 제치고 단독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첫날 이글 두 개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에 올랐던 임성재는 2·3라운드까지도 리더보드 최상단을 유지했다.

임성재는 손목 부상 여파로 1·2월 대회에 나서지 못하고 이달 초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로 2026시즌을 시작했다.

부상 여파 탓인지 임성재는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과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모두 컷 탈락했다. 특히 지난 2개 대회 4라운드에서 한 번도 언더파를 기록하지 못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는 3일 연속 선두를 유지, 2021년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 이후 4년 5개월 만에 PGA 투어 정상을 노리게 됐다. 만약 이번 대회 우승을 차지하면 PGA 투어 세 번째 우승이다.

임성재는 1번 홀(파5)부터 버디를 낚아채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이어 7번 홀(파4)과 8번 홀(파3)에서 연속 버디에 성공했다.

후반에는 12번 홀(파5), 13번 홀(파3)에서 연속 보기를 범하며 주춤했지만 마지막 18번 홀(파4) 버디로 선두를 지켰다.

임성재는 "부상으로 한두 달을 쉬면서 스윙이 안 좋았었는데, 다시 연습하면서 조금씩 좋아졌다"며 "오랫동안 실전을 못 한 여파가 있었지만 주말 볼 컨트롤 감각을 빨리 찾으려고 노력한 덕분에 감을 찾았다"고 활약의 비결을 설명했다.

통산 3승 기회를 잡은 임성재는 "4년 넘게 우승을 못 했지만 그래도 꾸준하게 경기는 잘했던 것 같다. 톱10에도 들고 준우승도 하고, 3위도 했었다. 이번에 우승하면 물론 좋겠지만 꾸준히 상위권에 오르는 것도 나쁘지 않다"며 최종 라운드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한편 임성재 외에 다른 한국 선수 2명도 모두 상위권에 자리했다.

김성현(28)은 이날 이글 1개, 버디 4개, 보기 2개를 묶어 4타를 줄여 중간 합계 6언더파 207타를 기록, 공동 27위에서 공동 6위로 도약했다.

김주형(24)은 중간 합계 5언더파 208타로 공동 16위에서 공동 8위로 올라섰다.

tr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