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 PGA 아멕스 3R 선두…"셰플러와의 승부 즐기겠다"(종합)

셰플러 등 2위 그룹에 한 타 차…3년 만의 우승 도전
김성현 37위·김주형 50위…이승택 2연속 컷탈락

PGA투어 통산 5승에 도전하는 김시우(31). ⓒ AFP=뉴스1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김시우(31)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총상금 920만 달러)에서 통산 5승을 노린다.

김시우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의 라킨타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한 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중간합계 22언더파 194타가 된 김시우는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와 블라디스 브라운(이상 미국·21언더파 195타) 등 2위 그룹에 한 타 앞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최근 좋은 감각을 이어가고 있는 김시우는 지난주 열린 소니 오픈에서도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공동 11위를 마크했다. 이번 대회에선 첫날부터 줄곧 선두권을 유지하며 우승을 노릴 수 있게 됐다.

김시우가 26일 최종 라운드에서 선두 자리를 지키면 PGA투어 통산 5승째를 기록하게 된다. 김시우의 마지막 우승은 2023년 1월 소니 오픈으로, 3년 만에 우승을 정조준한다.

김시우는 최종 라운드에서 셰플러, 브라운과 함께 챔피언 조에 묶였다.

10번홀(파4)에서 경기를 시작한 김시우는 첫 홀부터 버디를 낚으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이후 15번홀(파3)과 17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전반에만 3타를 줄였다.

후반에도 김시우의 기세는 이어졌다. 2번홀(파4)에서 버디를 낚은 그는 3번홀(파3)에서 이날 경기 유일한 보기를 범했다.

하지만 4번홀(파4)부터 6번홀(파5)까지 3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반등했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이후 남은 홀을 파로 마무리한 그는 선두로 경기를 마쳤다.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 ⓒ AFP=뉴스1

김시우는 경기 후 "퍼팅 리듬이 지난주보다 훨씬 좋아졌다"면서 "후반에 보기 한 개가 있어서 아쉬웠지만 그래도 잘 마무리하면서 기분 좋게 끝낼 수 있었다"고 했다.

세계 1위 셰플러와 마지막 날 경쟁하는 것에 대해선 "함께 플레이하는 자체를 즐기고 싶다"면서 "우승이나 최종 순위에 대해 생각하지 않고, 라운드를 즐기는 데 집중하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전날 브라운과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던 셰플러는 이날 4언더파를 추가하는 데 그쳐 김시우에 선두 자리를 내줬다. 셰플러는 마지막 라운드에서 역전을 노린다.

2라운드까지 공동 4위로 선전했던 김성현(28)은 이날 2오버파로 흔들렸다.

그는 중간합계 13언더파 203타가 돼 공동 37위로 크게 처졌다.

컷 탈락 위기에 몰렸던 김주형(24)은 이날 6언더파를 몰아치면서 중간합계 12언더파 204타가 돼 공동 50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반면 이승택(31)은 중간합계 6언더파에 그쳐 컷 탈락했다. 지난주 소니 오픈에 이은 PGA투어 데뷔 2경기 연속 고배다.

한편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는 라킨타 컨트리클럽, 피트 다이 스타디움 코스, 니클라우스 토너먼트 코스 등 3개 코스에서 각각 3개 라운드를 치른 뒤 컷오프를 진행한다. 이후 피트 다이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최종 4라운드에서 우승자를 가린다.

starburyn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