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인원' 전성현, KPGA 렉서스 마스터즈 2R 공동선두 도약

중간합계 6언더파…함정우와 동타

전성현(32). (KPGA 제공)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전성현(32)이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렉서스 마스터즈(총상금 10억 원) 2라운드에서 '홀인원'을 기록한 끝에 공동 선두로 도약했다.

전성현은 31일 경기 여주시 페럼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이글 한 개(홀인원),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적어냈다.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가 된 전성현은 함정우(31)와 동타를 이루며 공동 선두로 순위를 높였다. 단독 3위 이유석(5언더파 139타)과는 한 타 차다.

10번홀(파4)에서 경기를 시작한 전성현은 전반 9개 홀에서 버디 한 개와 보기 한 개로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하지만 후반들어 반격에 나섰다. 그는 후반 첫 홀인 1번홀(파4) 버디 이후 4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는데, 곧장 5번홀(파5)과 6번홀(파4) 연속 버디로 만회했다.

파3(214야드) 8번홀에선 티샷이 그대로 홀컵에 빨려 들어가는 '홀인원' 행운이 따르며 단숨에 두 타를 줄였다.

전성현은 이 홀인원으로 H+ 양지병원에서 제공하는 건강 검진권을 받게 됐다.

2016년 KPGA투어에 데뷔한 전성현은 꾸준히 정규투어에서 뛰었지만 아직 우승이 없다.

이번 대회에서 '홀인원'의 행운이 따른 그는 데뷔 후 157번째 대회에서 첫 우승을 노린다.

함정우는 이날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를 추가했다.

KPGA투어 통산 4승을 기록한 함정우는 올 시즌엔 18개 대회에서 '톱10' 단 한 번에 그치며 주춤했다. 그는 지난해 골프존-도레이 오픈 이후 1년 만에 우승에 도전한다.

starburyn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