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승 도전" 최혜진, 메이뱅크 챔피언십 이틀째 선두…2위와 5타 차

6타 줄여 중간합계 13언더파…인뤄닝·그린 추격
김세영·윤이나 공동 12위 도약…임진희·이소미 18위

최혜진(26). ⓒ AFP=뉴스1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최혜진(26)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메이뱅크 챔피언십(총상금 300만 달러)에서 이틀째 선두를 질주했다.

최혜진은 31일(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골프 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한 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중간합계 14언더파 130타가 된 최혜진은 공동 2위 인뤄닝(중국), 해너 그린(호주·이상 9언더파 135타)을 5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최혜진은 2022년 LPGA투어에 데뷔했지만, 아직 우승이 없다. 다만 꾸준히 상위권 성적을 내며 583만 4969달러의 통산 상금을 쌓았다. 이는 LPGA투어에서 우승 없는 선수 중 가장 많은 상금이다.

올 시즌도 마이어 클래식 준우승을 비롯해 '톱10' 8번의 꾸준한 성적을 낸 최혜진은 이번 대회에서 무관 한풀이에 나설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최혜진은 1번홀(파4)을 보기로 출발했지만, 곧바로 만회했다. 2번홀(파4)과 3번홀(파5)에서 버디를 낚았고 5번홀(파5)에서 한 타를 더 줄였다. 이후 8번홀(파4)과 9번홀(파3)에서도 연속 버디를 낚아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후반에도 흔들림없는 플레이로 추격자와의 격차를 벌렸다. 최혜진은 13번홀(파4) 버디에 이어 마지막 18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잡고 기분 좋게 경기를 마쳤다.

윤이나(22). ⓒ AFP=뉴스1

인뤄닝은 이날 5언더파, 그린은 3언더파를 추가하며 공동 2위에 올라 최혜진의 뒤를 추격했다.

그 뒤로 리디아 고(뉴질랜드), 후루에 아야카, 야마시타 미유(이상 일본)이 8언더파 공동 4위 그룹을 형성했다.

지난주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김세영(32)은 4언더파를 추가, 중간합계 7언더파 공동 12위로 순위를 높였다.

올 시즌 LPGA투어에 데뷔해 아직 '톱10'이 없는 윤이나(22)도 같은 스코어로 공동 12위에 올랐다.

올해 팀 경기인 도우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합작했던 임진희(27)와 이소미(26)는 나란히 6언더파를 기록해 공동 18위를 마크했다.

starburyn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