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형, PGA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 최종 공동 11위

시즌 두 번째 좋은 성적
8타 줄인 피스크, 짜릿한 뒤집기로 첫 우승 감격

프로골퍼 김주형.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김주형(23)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총상금 600만 달러)에서 공동 11위에 올랐다.

김주형은 6일(한국시간) 미국 미시시피주 잭슨의 더 컨트리클럽 오브 잭슨(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이로써 최종 합계 15언더파 273타를 기록한 김주형은 세 계단 하락, 공동 11위로 대회를 마쳤다.

한 타 차이로 시즌 두 번째 톱10 진입도 불발했지만, 지난 2월 AT&T 페블비치 프로암에서 공동 7위에 오른 뒤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아울러 김주형은 페덱스컵 랭킹 99위에서 92위로 7계단 상승했다.

1번 홀(파4)부터 버디를 잡은 김주형은 3번 홀(파5)에서 보기를 범했다. 그러나 4번 홀(파3)과 5번 홀(파5)에서 연속 버디에 성공하며 흐름을 바꿨다.

김주형은 11번 홀(파5)에서 한 타를 더 줄이며 공동 5위까지 올랐으나 더는 힘을 내지 못했다. 14번 홀(파5)에서 보기를 범했고, 이후 파 행진으로 경기를 마쳤다.

함께 출전한 안병훈(34)은 3타를 줄여 최종 합계 11언더파 277타로 공동 29위를 기록했다.

스티븐 피스크(미국)는 짜릿한 뒤집기로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개릭 히고(남아프리카공화국)에 2타 뒤진 채 4라운드에 돌입한 피스크는 버디 9개와 보기 1개로 무려 8타를 줄이며 최종 합계 24언더파 264타를 기록, 우승컵을 들었다.

또한 피스크는 이번 우승으로 페덱스컵 랭킹 65위까지 도약, 내년 시즌 PGA투어 카드를 확보했다.

시즌 2승에 도전했던 히고는 4타를 줄이는 데 그쳐 최종 합계 22언더파 266타로 준우승했다.

'디펜딩 챔피언' 케빈 위(대만)는 김주형과 공동 11위에 자리했다.

rok19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