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등 노리는 김주형, PGA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 첫날 공동 13위
노보기 4언더파…시드 확보 위해 가을 시리즈 분발해야
안병훈은 공동 35위…에릭 콜 등 4명 7언더파 공동 선두
- 권혁준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반등을 노리는 김주형(23)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총상금 600만 달러) 첫날 좋은 출발을 보였다.
김주형은 3일(한국시간) 미국 미시시피주 잭슨의 컨트리 클럽 오브 잭슨(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 잡아 4언더파 68타를 적어냈다.
카슨 영, 케빈 스트릴먼, 맷 쿠차(이상 미국) 등과 동타를 이룬 김주형은 공동 13위로 대회를 시작했다. 선두 그룹과는 3타 차다.
김주형은 올 시즌 PGA투어 24개 대회에 출전해 '톱10' 단 한 번에 그쳤고, 8번이나 컷 탈락하는 등 기대 이하의 성적을 냈다.
한때 11위까지 찍었던 세계랭킹도 86위까지 곤두박질쳤고, 플레이오프 무대도 밟지 못했다.
김주형은 2023년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 우승으로 확보한 2년의 풀시드도 올해로 종료된다. 이에 따라 내년에도 PGA투어에 안정적으로 출전하려면 랭킹 100위 이내에 들어야 한다.
현재 페덱스컵 랭킹은 99위로 김주형으로선 시드 확보에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이에 남아있는 가을 시리즈에서 거의 모든 대회에 출전해 랭킹을 사수해야 하는 입장이다.
일단 이날 첫 라운드에선 간만에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였다. 10번홀(파3)에서 경기를 시작한 김주형은 파 행진을 이어가다 15번홀(파4)에서 버디를 낚았다. 이후 16번홀(파4)에서 한 타를 더 줄여 기세를 올렸다.
후반에도 첫 홀인 1번홀(파4)에서 완벽한 세컨드샷으로 버디 찬스를 만든 뒤 탸수를 줄인 김주형은, 3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추가해 순위를 높였다.
함께 출전한 안병훈(34)은 3언더파 공동 35위를 마크했다. 그는 이날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기록했다.
안병훈은 현재 페덱스컵 랭킹이 73위로 김주형보다는 여유가 있는 편이다.
다만 다음 시즌 시그니처 대회 출전권 확보를 위해선 60위 이내로 순위를 높일 필요가 있기에 가을시리즈 대회에 꾸준히 출전하고 있다.
한편 첫날 선두는 에릭 콜, 샘 라이더, 대니 워커(이상 미국), 개릭 히고(남아공) 등 4명이 올랐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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