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아림, LPGA 롯데 챔피언십 첫 타이틀 방어 도전…"꼭 우승 원해"

지난해 이 대회 우승 후 올해까지 좋은 흐름 이어가
우승하면 시즌 첫 다승…김효주·KLPGA 황유민도 출격

롯데 챔피언십에서 타이틀 방어에 도전하는 김아림.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김아림(30)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첫 타이틀 방어에 도전한다. 김아림이 2연패에 성공한다면 올 시즌 LPGA 투어 첫 다승을 달성하게 된다.

김아림은 2일(한국시간)부터 미국 하와이주 이와비치의 호아칼레이CC(파72)에서 열리는 롯데 챔피언십(총상금 300만달러)에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한다.

지난 2020년 비회원으로 US여자오픈 정상에 올랐던 김아림은 이후 4년 동안 무관에 그치다가 지난해 11월 롯데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르며 통산 2승을 달성했다.

지난 시즌 막판 우승을 차지하며 분위기를 바꾼 김아림은 지난 1월 힐튼 그랜드 베케이션 토너먼트에서 정상에 오르며 기세를 높였다.

이후 4차례 더 톱10에 진입했다. 특히 지난 7월에는 메이저 대회인 AIG 여자 오픈에서 공동 4위에 오르는 등 올해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김아림은 롯데 챔피언십에 대해 "작년 우승 트로피를 안았는데, 4년 만에 LPGA 투어에서 이룬 우승이어서 정말 의미가 컸다. 굉장히 뜻깊은 결과였다"면서 "(이번에도) 꼭 우승하고 싶다"고 밝혔다.

만약 김아림이 정상에 오른다면 LPGA 투어 데뷔 후 첫 타이틀 방어다. 더불어 올해 LPGA에서 첫 다승자가 된다. 올해 LPGA는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어서 모든 대회에서 각기 다른 우승자가 오고 있다.

롯데 챔피언십도 만만치 않은 우승 경쟁이 될 전망이다. 세계 1위 지노 티띠꾼(태국)은 참가하지 않지만 넬리 코다(미국)가 4년 만에 나선다. 또한 세계 5위 찰리 헐(잉글랜드), 세계 6위 야마시타 미유(일본) 등이 출전한다.

한국 선수들도 우승 경쟁에 뛰어든다. 2022년 이 대회 우승자이자 세계 9위에 자리한 김효주(30)는 3년 만에 우승을 노린다. 김효주가 이 대회 정상에 올라도 올해 첫 2승이다. 김효주는 지난 3월 포드 챔피언십에서 통산 7승을 작성한 바 있다.

KLPGA 황유민. (KL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5.18/뉴스1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에서 활약 중인 황유민(22)과 이소영(28)도 이번 대회에 후원사 초청으로 출전해 세계적인 선수들과 기량을 다툰다.

KLPGA 투어에서 2승을 기록한 황유민은 올해를 마치고 LPGA 투어 진출을 노리고 있다. 이에 올 시즌 메이저 대회인 US여자오픈(공동 56위)을 비롯해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공동 19위),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공동 49위)에 출전하며 기량을 점검했다.

만약 황유민이 롯데 챔피언십 정상에 오른다면 LPGA 투어 시드를 확보할 수 있다. 더 큰 무대로 가려는 황유민에게 이 보다 더 큰 선물은 없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