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훈, PGA 프로코어 챔피언십 2R 37위…김주형 '턱걸이' 컷통과
가을 시리즈 첫 대회, 페덱스컵 랭킹 상승 절실
미국 벤 그리핀 14언더파 단독 선두
- 권혁준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안병훈(34)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가을 시리즈 첫 대회인 프로코어 챔피언십(총상금 600만 달러) 2라운드까지 중위권을 유지했다.
안병훈은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내파의 실버라도 리조트 노스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둘째 날 버디 5개와 보기 4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적어냈다.
중간합계 3언더파 141타를 기록한 안병훈은 브랜트 스네데커, 악샤이 바티아(이상 미국) 등과 함께 공동 37위를 마크했다. 전날보다 한 단계 오른 순위다.
PGA투어는 투어 챔피언십을 끝으로 한 시즌 '왕좌'를 가렸고, 페덱스컵 50위까지가 확정됐다. 가을 시리즈는 51위 이하 선수들의 다음 시즌 잔류, 특급 대회 출전 자격 등을 두고 경쟁하는 무대다.
가을 시리즈를 모두 마친 시점에서 페덱스컵 랭킹 51~60위는 특급대회 AT&T 페블비치와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출전권을 확보하고, 100위까지는 내년 시즌 풀시드를 받는다.
페덱스컵 랭킹 74위인 안병훈은 내년 시즌 확보는 안정적이지만, 특급대회 출전을 위해선 60위 이내로 순위를 높일 필요가 있다.
그는 이날 전반 9개 홀에서 버디 2개와 보기 3개로 한 타를 잃었으나, 후반 들어 버디 3개와 보기 한 개를 잡아 2타를 줄여 언더파 경기를 했다.
마지막 18번홀(파5)에선 4m 거리의 쉽지 않은 버디 퍼트를 잡아내며 기분 좋게 경기를 마쳤다.
김주형(23)은 이날 1언더파를 추가, 중간합계 1언더파 143타 공동 61위를 기록해 '턱걸이'로 컷 통과했다.
페덱스컵 랭킹 94위의 김주형은 안병훈보다 더 마음이 급하다. 가을 시리즈 결과에서 100위권 밖으로 밀려날 가능성도 없지 않기 때문이다.
첫날 부진으로 컷 탈락 위기에 빠졌던 그는 일단 3, 4라운드 진출을 확정하며 한숨을 돌렸다.
벤 그리핀(미국)은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그는 이날 6언더파를 추가, 중간합계 14언더파 130타로 공동 2위 러셀 헨리, 잭슨 코이번(11언더파 133타·이상 미국)을 3타 차로 따돌렸다.
그리핀은 올 시즌에만 생애 첫 우승을 포함해 2승을 기록하며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그리핀은 투어 챔피언십까지 출전했기 때문에 가을 시리즈에 나설 필요가 없었지만, 이달 말 열리는 미국과 유럽의 국가대항전 라이더컵을 앞두고 컨디션 조절 차원에서 출전했다.
같은 이유로 이번 대회에 나선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중간합계 6언더파로 공동 14위를 마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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