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훈, PGA 투어 프로코어 챔피언십 첫날 공동 38위

세계1위 셰플러 등과 2언더파…선두와 7타 차
김주형은 공동 67위로 부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안병훈.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페덱스컵 랭킹 60위 이내 진입을 노리는 안병훈(34)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가을시리즈 첫 대회 프로코어 챔피언십(총상금 600만달러) 첫날 중위권에 자리했다.

안병훈은 1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내파의 실버라도 리조트 노스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이로써 안병훈은 세계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 등과 공동 38위를 마크했다.

2025 PGA투어는 이미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으로 한 시즌의 '왕좌'가 가려졌다. 가을시리즈는 하위랭커들의 다음 시즌 잔류, 특급 대회 출전 자격 등을 둔 '생존 경쟁'이 벌어지는 무대다.

가을시리즈를 모두 마친 시점에서 페덱스컵 랭킹 51~60위는 특급대회 AT&T 페블비치와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출전권을 확보하고, 100위까지는 내년 시즌 풀시드를 받는다.

현재 페덱스컵 랭킹 74위인 안병훈은 가을시리즈를 통해 60위 이내로 진입, 시그니처 대회 출전권 확보를 노리고 있다.

안병훈은 10번홀(파4)에서부터 버디를 잡으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이어 15번홀(파5)에서도 한 타를 줄였다. 2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8번홀(파4)에서 이를 만회하며 2언더파로 첫날을 마쳤다.

함께 출전한 김주형(23)은 버디 3개, 보기 3개를 적어내 이븐파 72타를 쳐 공동 67위에 머물렀다.

김주형은 올 시즌 PGA투어 23개 대회에 출전해 '톱10' 단 한 번에 그쳤고, 8번이나 컷 탈락하는 등 기대 이하의 성적을 냈다. 페덱스컵 랭킹도 94위에 머물러 내년 시즌 풀시드 획득을 장담할 수 없는데, 가을시리즈 첫 대회 출발이 좋지 않다.

선두는 매켄지 휴즈(캐나다)다. 페덱스컵 랭킹 65위 휴즈는 버디 10개, 보기 1개를 묶어 9언더파 63타를 기록하며 톱 랭커들을 제치고 순위표 가장 높은 곳에 올랐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