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세' 김세영, 약 5년 만에 LPGA 우승 도전
최근 꾸준히 우승 경쟁…크로거 퀸 시티 챔피언십 출전
- 김도용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최근 참가하는 대회마다 꾸준히 상위권에 오르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베테랑 김세영(32)이 약 5년 만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우승에 도전한다.
김세영은 12일(한국시간)부터 15일까지 미국 오하이오주 해밀턴 타운십의 TPC 리버스벤드(파72)에서 열리는 크로거 퀸 시티 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에 출전한다.
지난 2015년 LPGA 투어에 데뷔한 김세영은 메이저대회 1승을 포함, 통산 12승을 달성한 정상급 선수다.
하지만 지난 2020년 11월 펠리컨 위민스 챔피언십 트로피를 들어올린 뒤로는 약 4년 10개월 동안 우승과 연을 맺지 못했다.
하지만 김세영은 최근 옛 기량을 찾은 듯 우승권 경쟁을 펼치고 있다.
그는 지난 7월 ISPS 한다 여자 스코티시 오픈과 지난달 FM 챔피언십 3위에 오르며 우승에 근접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가장 최근에 펼쳐진 FM 챔피언십 1~2라운드에서 놀라운 쇼트게임을 선보이며 이틀 연속 7언더파를 기록하는 등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뒷심 부족만 해결된다면 약 5년 만에 우승도 충분히 기대할 수 있다.
김세영이 모처럼 정상에 오르기 위해서는 쟁쟁한 경쟁자들을 제쳐야 한다. 이번 대회에는 세계 1위 지노 티띠꾼(태국)을 비롯해 '디펜딩 챔피언' 리디아 고(뉴질랜드), 그리고 넬리 코다(미국) 등 톱 랭커들이 대거 출전한다.
이들 모두 지난 1일 FM 챔피언십 이후 한 주 쉬며 체력을 비축한 만큼 좋은 컨디션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또 다른 한국 선수들도 다수 참가해 우승을 노린다.
올해 LPGA 투어 정상에 올랐던 김효주(30), 김아림(30), 유해란(24) 등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시즌 첫 LPGA 투어 2승 달성을 노린다. 올해 LPGA 투어는 23개 대회가 진행됐는데, 누구도 2승을 기록하지 못했다.
LPGA 유일한 팀전 다우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우승을 합작한 임진희(27)와 이소미(26)도 시즌 2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고진영(30)과 최혜진(26) 등 올해 무관에 그치고 있는 다른 한국 선수들도 첫 승을 조준한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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