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만에 '토리파인스' 돌아온 임성재…"좋은 기억 되살려보겠다"
PGA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출격…같은 코스 대회서 공동 4위
"롱게임이 중요…'한국 기업' 스폰 대회라서 우승하면 더 기쁠 것"
- 권혁준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2주 전 좋은 기억을 안고 있는 코스에서의 출격을 앞둔 임성재(27)가 "좋은 기억을 살려보겠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임성재는 14일(이하 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토리파인스 골프 코스의 남코스(파72)에서 열리는 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총상금 2000만달러)에 출전한다.
대회를 앞두고 PGA투어와 인터뷰를 진행한 임성재는 "시즌 초반부터 '톱5'에 두 번이나 들었다. 남은 대회에서도 부족한 점들을 보완해 매 대회 집중하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은 원래 미국 캘리포니아주 퍼시픽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CC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LA 산불 여파로 장소를 급하게 옮기게 돼 2주 만에 2번의 PGA투어 대회가 토리파인스 골프 코스에서 열리게 됐다.
임성재로선 토리파인스에서 열리는 대회가 반갑다. 그는 2021년 10월 이 코스에서 열린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서 PGA투어 통산 2번째 우승을 작성했다.
불과 2주 전 열린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도 이 코스에서 진행됐는데, 임성재는 공동 4위의 호성적을 냈다.
임성재는 "2주 전 이 코스에서 4등을 하면서 우승 기회가 있었다"면서 "그때의 좋은 기억을 이번 주에 되살려서 잘해보고 싶다"고 의지를 다졌다.
코스 공략법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그는 "토리파인스에선 롱게임이 중요하다"면서 "매 홀 페어웨이가 좁고 길기 때문에 드라이버를 정확히 보내야 한다. 러프가 다른 골프장에 비해 길어 러프에 들어가면 곤란하다"고 했다.
토리파인스에서 열린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 이후 3년 4개월간 정상에 오르지 못하고 있는 임성재는 짐짓 우승에 대한 욕심을 내비쳤다.
그는 "이 대회는 매년 톱 선수들이 많이 나오는 대회"라면서 "특히 스폰서가 한국 기업이기 때문에, 우승한다면 더욱 뜻깊고 기쁠 것 같다"고 했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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