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챔피언십, 샌디에이고 토리파인스서 개최…LA 산불 여파
"자연재해 피해자에 대한 존중·배려 차원"
- 권혁준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930만 달러)이 로스앤젤레스(LA) 산불 여파로 개최 장소를 옮긴다.
25일(이하 한국시간) PGA투어는 제네시스 챔피언십이 다음 달 14일부터 나흘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토리파인스 골프 코스에서 열린다고 발표했다.
제네시스 챔피언십은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근교 퍼시픽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 컨트리클럽에서 열렸지만, 올해는 퍼시픽 팰리세이즈 지역이 산불 피해를 봐 대회 장소를 옮기기로 했다.
리비에라 컨트리클럽의 직접적인 피해는 없지만, 재난으로 슬픔에 빠진 지역에서 골프 대회를 여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PGA투어는 "이번 개최지 이동은 자연재해로 피해를 본 분들에 대한 깊은 존중과 배려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토리파인스 골프 코스는 2008년과 2021년, 두 차례 US 오픈을 개최한 수준 높은 골프 코스다.
PGA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이 이 곳에서 24일 개막해 진행 중이다.
PGA투어는 "올해는 임시로 개최지를 이동했지만, 2026년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은 다시 리비에라 컨트리클럽에서 열릴 것"이라고 했다.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의 호스트인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리비에라 컨트리클럽이 여전히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의 '홈 코스'인 것은 변함없지만, 올해는 또 다른 훌륭한 코스에서 대회를 열게 돼 기대가 크다"면서 "이번 대회를 통해 LA 지역의 화재로 피해를 보신 분들을 지원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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