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투어, LA 산불 여파로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개최지 변경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지역 산불 여파로 결국 개최 코스를 옮기게 됐다.

PGA 투어는 오는 2월 14일(한국시간)부터 나흘 동안 캘리포니아주 퍼시픽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 컨트리클럽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의 장소를 변경했다고 17일 공지했다.

외신에 따르면 리비에라 컨트리클럽은 화재로 인한 직접적인 피해는 없었으나, 골프장이 위치한 펠리세이즈 지역은 많은 가옥이 불타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주민 대부분도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형 화재로 인한 충격이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이 지역에서 축제와 같은 대회를 개최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PGA 투어는 "전례 없는 자연재해로 피해를 본 주민들의 안전과 복지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아직 어느 골프장에서 대회를 열지는 결정하지 않았다.

'골프다이제스트'는 "PGA 투어가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을 WM 피닉스 오픈에 이어 애리조나주 TPC 스코츠데일에서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그렇게 된다면 같은 코스에서 PGA 투어 대회가 2주 연속 열리게 되는 셈이다. 한 장소에서 대회가 연속으로 펼쳐진 것은 이전에도 있었다. 2020년 오하이오주 뮤어필드 CC에서 메모리얼 토너먼트와 워크데이 채리티 오픈이 2주 연속 진행됐다.

alexe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