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한 LPGA 스타 렉시 톰슨, 남자친구와 약혼 공개

약혼 소식을 알린 렉시 톰슨. ⓒ AFP=뉴스1
약혼 소식을 알린 렉시 톰슨.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은퇴를 선언한 렉시 톰슨(30·미국)이 남자 친구와 약혼한 사실을 공개했다.

톰슨은 3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애인인 맥스 프로스트와 함께 약혼반지를 낀 모습의 사진을 게재했다.

그는 프로스트가 스키장에서 무릎을 꿇고 프러포즈하는 사진에서 "이번 여행에서 가장 좋았던 순간"이라며 "난 '좋아'라고 했다"며 고백을 받아들였음을 전했다.

톰슨과 프로스트는 지난달부터 캐나다 휘슬러의 스키 리조트에서 휴일을 보내고 있다.

톰슨은 한 때 '골프 천재'로 불린 선수다.

2012년 12세의 나이로 LPGA 무대에 데뷔한 그는 2014년 메이저대회인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등 LPGA 투어에서만 11승을 수확했다.

하지만 우승은 2019년 6월 숍라이트 LPGA 클래식이 마지막이었다.

프로포즈 받은 사실을 공개한 톰슨 (톰슨 sns 캡처)

2023년 14개 대회에 나섰으나 절반에 가까운 7차례 컷 탈락하는 등 부진이 이어졌다. 지난해에도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2024년 스트레스 등을 이유로 5월 돌연 은퇴를 선언했다.

톰슨은 지난해 연말 "내년에 서른 살이 되는데, 한곳에 정착해서 결혼하고 가정을 꾸리는 것을 기대한다"며 결혼을 예고했다.

한편 톰슨과 결혼 예정인 프로스트는 플로리다 주립대 경영학과를 나와 현재 의료 장비 회사 영업 대표로 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로스트는 지난해 9월 솔하임컵 개막식에 톰슨과 함께 공식 석상에 섰고, 지난해 12월 히어로 월드 챌린지 프로암 대회에선 톰슨의 캐디백을 멨다.

alexe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