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마지막 대회 준우승 김주형 "올해 마무리 만족, 내년 더 기대돼"

우즈 개최 히어로 월드 챌린지서 셰플러 이어 2위
준우승 상금 6억4000만원 획득, 임성재 공동 9위

히어로 월드 챌린지 2위에 오른 김주형,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김주형(22)이 2024년 마지막 대회인 히어로 월드 챌린지(총상금 500만달러)에서 준우승의 성과를 내며 기분 좋게 한 해를 마쳤다.

김주형은 9일(한국시간) 바하마 낫소의 올버니 GC(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 합계 19언더파 269타를 기록한 김주형은 정상에 오른 스코티 셰플러(미국‧25언더파 263타)에게 6타 뒤져 2위를 기록했다. 그는 준우승자에게 주어지는 상금 45만달러(약 6억4000만원)를 획득했다. 우승 상금은 100만달러(약 14억2000만 원)다.

히어로 월드 챌린지는 타이거 우즈가 2000년부터 매년 연말 개최해 온 이벤트 대회다. 매년 세계랭킹 상위권에 속한 20명만이 초청을 받을 수 있는 특별한 대회로 세계랭킹 포인트가 부여된다.

지난 2022년 첫 출전 이후 2년 만에 출전한 김주형은 첫날 2오버파로 주춤했지만 2라운드부터 샷 감각이 살아나면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대회를 마친 김주형은 "마지막 날 경기를 잘했다"며 "우승은 못했지만 올해 마무리를 잘한 것 같아서 너무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2025년도를 더 기대 많이 할 수 있을 것 같다. 준비를 잘해서 내년에 더 잘 할 수 있게 하겠다. 많은 것을 얻은 경기였다"고 덧붙였다.

올 시즌을 돌아본 그는 캐디 폴 테서리와의 소통이 잘 이뤄진 것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김주형은 "폴과 많은 소통을 한 것이 큰 도움 됐다"며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 함께 잘 해결해 나갔다. 서로 간의 소통이 더 잘됐다. 이 부분이 자랑스럽고 올해 가장 큰 수확"이라고 설명했다.

히어로 월드 챌린지 2위에 오른 김주형, ⓒ AFP=뉴스1

그는 "이번 대회도 잔디 때문에 어려움이 있었는데 함께 상의하며 바로 고칠 수 있었다"면서 "스스로를 믿고 자신감을 갖으려 했다. 다른 선수들의 플레이에 영향을 받지 않으며 내 플레이에만 집중한 것이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왔다"고 전했다.

김주형은 우승을 차지한 셰플러를 향해 존경심을 나타냈다.

그는 "중요한 것은 셰플러가 언더파를 치느냐, 이븐파를 치느냐가 아닌 것 같다"며 "그는 항상 경기에 나오면 잘 쳤고, 우승했다. 셰플러가 대단한 이유는 항상 더 성장하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한다는 것이다. 올해 (올림픽 포함) 8차례 우승했음에도 더 성장하기 위해 노력한다. 정말 배울 것이 많다"고 엄지를 세웠다.

평소 셰플러와 절친한 김주형은 "(그가) 아빠가 된 뒤 예전보다 많이 시간을 함께 보내진 못하지만 내게 문자를 보내면 바로 같이 놀자고 연락할 것"이라며 "지금은 바로 나가서 우승을 축하해주려고 한다"고 미소 지었다.

히어로 월드 챌린지 우승을 차지한 셰플러(오른쪽)가 호스트인 타이거 우즈와 악수하고 있다. ⓒ AFP=뉴스1

alexe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