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예원, 윤이나 꺾고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우승…시즌 2승 달성

4언더파 추가,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동갑내기 윤이나 3타차로 따돌려

이예원이 12일 경기 용인시 수원CC에서 열린 'NH투자 레이디스 챔피언십' FR 4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KLPGT 제공) 2024.5.12/뉴스1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이예원(21·KB금융그룹)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NH투자증권 레이디스(총상금 8억원)에서 '동갑내기 라이벌' 윤이나(21·하이트진로)를 꺾고 정상에 올랐다.

이예원은 12일 경기 용인시 수원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 잡아 4언더파 68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13언더파 203타를 기록한 이예원은 2위 윤이나(10언더파 206타)를 3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사흘 내내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은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우승 상금 1억4400만원을 가져갔다.

이예원은 지난 3월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에 이어 올 시즌 두 번째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올 시즌 KLPGA투어 다승은 박지영(28·한국토지신탁)에 이어 두 번째다.

4타 차의 리드를 안은 이예원은 초반부터 치고 나갔다. 3번홀(파3)에서 첫 버디를 낚았고, 5번홀(파3)에선 7.3m, 7번홀(파4)에선 11.2m 거리의 장거리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갤러리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윤이나와의 격차는 한때 6타 차까지 벌어졌다.

윤이나가 12일 경기 용인시 수원CC에서 열린 'NH투자 레이디스 챔피언십' FR 3번홀에서 파세이브 홀아웃하며 미소짓고 있다. (KLPGT 제공) 2024.5.12/뉴스1

그러나 윤이나도 저력을 과시했다. 그는 전반 막판 8번홀(파5)과 9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았고, 후반 초반 11번홀(파5)과 12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추가했다. 14번홀(파4)에선 무려 15.4m 거리 버디 퍼트를 잡으며 2타 차까지 압박했다.

이예원은 16번홀(파3)에서 최대 위기를 맞았다. 티샷이 러프에 빠졌고, 이어진 어프로치 샷에서도 미스가 나오면서 보기를 범할 위기였다. 한 타 차로 좁혀지면 남은 2개 홀에서 추격을 당할 수 있는 위기였다.

여기서 이예원의 정확한 퍼팅 감각이 또다시 빛을 발했다. 그는 6.3m 거리의 쉽지 않은 파 퍼트를 잡아내며 2타 차를 유지했다.

이후 이예원이 안정을 찾은 반면, 윤이나는 샷이 흔들렸다. 윤이나는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티샷을 러프에, 세컨드샷을 벙커에 빠뜨렸고, 이예원은 2번의 샷으로 공을 그린에 올려 사실상 우승을 확정했다.

윤이나가 마지막 홀 보기를 범한 가운데, 이예원이 파 퍼트를 성공시키면서 우승이 확정됐다.

윤이나는 마지막 라운드에서 5언더파를 추가하며 매섭게 추격했으나 역전엔 실패했다. 그러나 복귀 이후 5번째 출전 대회에서 챔피언조에서 경쟁하며 다음을 기약했다.

starburyn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