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 PGA 휴스턴 오픈 셋째날 공동 20위…'톱10' 진입 도전

1언더파 추가하며 순위 끌어올려…피나우 단독선두 질주
안병훈·김성현·노승열 공동 52위

김시우(27·CJ대한통운). ⓒ AFP=뉴스1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김시우(27·CJ대한통운)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케이던스 뱅크 휴스턴 오픈(총상금 840만달러) 3라운드까지 공동 20위를 마크했다.

김시우는 1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메모리얼 파크 골프 코스(파70·7208야드)에서 열린 대회 셋째날 버디 2개와 보기 한 개를 묶어 1언더파 69타를 적어냈다.

중간합계 4언더파 206타를 기록한 김시우는 오스틴 쿡, 키스 미첼(이상 미국) 등과 함께 공동 20위에 올랐다. 전날 공동 25위에서 5계단을 끌어올린 순위다.

선두 토니 피나우(미국·15언더파 195타)와의 격차는 현실적으로 좁히기 어렵지만 공동 8위 그룹(6언더파 204타)와는 2타 차에 불과해 마지막 라운드 결과에 따라 '톱10'을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다.

어려운 코스 난도에 많은 이들이 고전한 가운데 김시우는 분전했다.

그는 3번홀(파5)에서 첫 버디를 낚으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이후 파 행진을 이어가며 전반을 1언더파로 마쳤다.

후반에는 12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이어진 13번홀(파4)에서 6m 거리의 버디 퍼팅을 성공시키며 곧장 만회했다.

김시우는 남은 홀을 모두 파로 막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피나우는 사흘째 선두를 질주했다. 그는 이날 보기없이 버디만 2개를 잡아 2언더파를 추가, 중간합계 15언더파 195타를 기록했다.

2위 벤 테일러(잉글랜드·11언더파 199타)와의 격차는 4타차나 나 우승이 유력해졌다.

올해 7월 3M 오픈과 로킷 모기지 클래식에서 2주 연속 우승을 차지하는 등 PGA통산 4승을 기록 중인 피나우는 5번째 우승을 노리게 됐다.

PGA 10승, DP 월드투어 11승과 2016 리우 올림픽 금메달 등의 화려한 업적을 가진 베테랑 저스틴 로즈(잉글랜드)는 이날 4언더파를 추가하며 중간합계 8언더파 202타 공동 3위로 모처럼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안병훈(31·CJ대한통운)과 김성현(24·신한금융그룹), 노승열(31·지벤트)은 이날 4~5 오버파의 부진 속에 순위가 하락했다. 나란히 중간합계 2오버파 212타를 기록하며 공동 52위로 처졌다.

starburyn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