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지, 시즌 마지막 메이저 하이트진로도 제패…시즌 5승째

정윤지와 2차 연장 끝에 승리…메이저 2연승 맹위
박성현 공동 3위 부활 신호탄…김수지 대상 1위 도약

박민지가 9일 경기도 여주시 블루헤런GC에서 열린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 제22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4번홀 파세이브 후 홀아웃하고 있다. (KLPGA 제공) 2022.10.9/뉴스1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박민지(24·NH투자증권)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박민지는 9일 경기 여주시 블루헤런 골프클럽(파72·6763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이븐파를 기록, 최종합계 2언더파 286타로 정윤지(22·NH투자증권)와 동타를 이뤘다. 이후 돌입한 연장 2번째 홀에서 승리, 우승컵을 들었다.

이번 우승으로 올 시즌 5승째를 기록한 박민지는 지난해 6승에 이어 2년간 11승을 쓸어담으며 명실상부한 국내 무대 최강자임을 입증했다.

특히 지난달 KB금융 스타 챔피언십에 이어 메이저대회 2연승을 달리며 생애 세 번째 메이저 타이틀을 거머쥐며 큰 대회에서도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우승 상금 2억1600만원을 추가한 박민지는 시즌 12억6458만원으로 상금 랭킹 1위를 질주했다. 또 대상 포인트 부문에선 584점으로 김수지(26·동부건설·589점)에 단 5점 뒤진 2위가 돼 역전 가능성도 열어놨다.

공동 3위로 경기를 시작한 박민지는 2번홀(파3)에서 버디를 잡으며 기분 좋게 출발했지만 6번홀(파4)에선 보기를 범하며 전반을 이븐파로 마쳤다.

후반에도 거센 비가 내린 가운데 좀처럼 타수를 줄이진 못했다. 박민지는 13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으며 단독선두로 치고 나갔지만 15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다.

그 사이 정윤지가 16번홀(파3)과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으며 박민지와 동타를 이룬 뒤 경기를 마쳤다.

박민지는 17번홀(파4)과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노려봤지만 퍼트가 빗나갔고 결국 승부는 연장으로 돌입했다.

18번홀에서 이어진 첫 번째 연장전에서 박민지는 짧은 버디 퍼팅으로 우승 기회를 잡았지만 이를 놓쳤다. 파로 마무리하면서 다시 한 번 18번홀에서 승부를 이어갔다.

2차 연장전에서 승부가 갈렸다. 정윤지가 세컨드샷이 바위에 올라가는 등 고전한 끝에 파에 그친 반면, 박민지가 버디 퍼팅을 성공시키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통산 2번째 우승을 노리던 정윤지는 연장전에서 아쉽게 무릎을 꿇으며 메이저 타이틀 획득의 기회를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박성현이 9일 경기도 여주시 블루헤런GC에서 열린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 제22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1번홀 그린을 살피고 있다. (KLPGA 제공) 2022.10.9/뉴스1

1년만에 국내대회에 나선 박성현(29·솔레어)은 이날 2오버파를 기록, 최종합계 이븐파 288타로 김재희(21·메디힐)와 함께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박성현이 공식 대회에서 '톱10'에 진입한 것은 2019년 8월 AIG 위민스 브리티시 오픈이 마지막이었다. 그는 3년2개월만에 '톱10'을 기록하며 오랜 슬럼프에서 벗어날 조짐을 보였다.

3주 연속 우승을 노리던 김수지는 이날 4오버파로 고전한 끝에 최종합계 1오버파 289타 공동 5위로 대회를 마쳤다.

3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리던 한진선(25·카카오VX)은 4라운드에서만 무려 10오버파로 부진한 끝에 최종합계 6오버파 294타로 공동 15위에 그쳤다.

starburyn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