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지원, 메이저대회서 데뷔 첫승 감격…한화 클래식 제패
최종합계 1오버파로 '상금 1위' 박민지 4타차 따돌려
2015년 한국여자오픈 이후 7년만에 오버파 우승
- 권혁준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홍지원(22·요진건설)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인 한화 클래식(총상금 14억원)에서 정상에 올랐다. 데뷔 첫 우승을 큰 무대에서 신고해 감격이 더 컸다.
홍지원은 강원 춘천시 제이드 팰리스 골프클럽(파72·6777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묶어 이븐파 72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1오버파 289타를 기록한 홍지원은 박민지(24·NH투자증권·5오버파 293타)를 4타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은 2억5200만원.
이로써 홍지원은 2015년 한국여자오픈 이후 7년만에 오버파 우승을 기록하게 됐다. 당시엔 박성현(29·솔레어)이 1오버파 289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2000년 이후 KLPGA투어에서 오버파 우승이 나온 것은 이번이 8번째다. 앞서 2000년 롯데백화점 클래식(김형임·2오버파), 2001년 타이거풀스 토토 여자오픈(임성아·1오버파), 마주앙 여자오픈(박소영·3오버파), 2005년 하이트컵 여자오픈(이선화·3오버파), 2007년 아시아 마일즈 빈하이 레이디스 오픈(나다예·6오버파), 2008년 MBC투어 엠씨스퀘어컵 크라운CC 여자오픈(오채아·3오버파), 2015년 한국여자오픈(박성현·1오버파) 등이 있었다.
지난 2018년에 KLPGA에 입회한 홍지원은 지난해부터 정규투어 출전권을 얻었지만 우승이 없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3위를 기록한 것이 최고 성적이었고, 올해는 19개 대회에 출전해 대보 하우스디 오픈에서 기록한 10위가 최고 성적이었다.
그랬던 홍지원이 메이저대회인 이번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하는 기쁨을 누리게 됐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한화 클래식에서 좋은 기억을 이어가게 돼 흥미롭다.
3라운드까지 3타차 선두를 달린 홍지원은 마지막 라운드에서도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이번 대회에서 대부분의 선수들이 긴 러프에 고전했고, 마지막 라운드에서도 오버파를 기록한 이가 속출했지만 홍지원은 차분하게 페이스를 유지했다.
그는 6번홀까지 연속 파를 기록한 뒤 7번홀(파3)에서 약 11m 거리에서 긴 버디 퍼팅을 성공시키며 한 타를 줄였다. 그 사이 2위 그룹 선수들이 타수를 잃으면서 격차는 5~6타차까지 벌어졌다.
홍지원은 후반에도 12번홀(파5)에서 한 타를 더 줄이며 중간합계 1언더파까지 기록했다. 이후 14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15번홀(파3)에서 다시 버디를 잡았다.
그는 이후 16번홀(파4)과 17번홀(파4)에서 연속 보기를 범했지만 후발 주자들과의 격차가 크게 벌어졌기에 대세에 영향은 없었다.
홍지원은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버디 퍼팅을 아쉽게 놓쳤지만 파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상금랭킹 1위 박민지는 이날 버디 4개와 보기 한 개, 더블 보기 한 개 등을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쳤다. 최종합계 5오버파 293타로 2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리며 부진 탈출의 신호탄을 쐈다.
그 뒤로 하민송(26·롯데)과 정윤지(22·NH투자증권), 김수지(26·동부건설)는 최종합계 7오버파 295타로 공동 3위를 마크했다.
starburyny@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