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선수' 박성현 "낸시 로페즈와 같은 길, 굉장한 일"(종합)
- 권혁준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신인으로서 39년만의 대업을 일군 박성현(24·KEB하나은행)이 활짝 웃어보였다.
박성현은 2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 클럽(파72·6556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최종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250만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3언더파를 추가,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로 공동 6위에 올랐다.
마지막 대회에서 올해의 선수 포인트 5점을 추가한 박성현은 이 대회 공동 30위에 그친 유소연(27·메디힐)과 동점이 돼 공동으로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하게 됐다.
한국선수가 올해의 선수상을 받은 것은 2013년 박인비(29·KB금융그룹) 이후 역대 두 번째다.
특히 박성현은 올해 신인왕을 확정지은 데 이어 올해의 선수상까지 차지했는데, 이는 1978년 낸시 로페즈(미국) 이후 무려 39년만의 대업이다.
박성현은 대회가 끝난 뒤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경기가 끝난 뒤에도 올해의 선수상에 대해서는 전혀 생각을 안했는데, 데이비드(캐디)가 공동으로 수상할 가능성이 있다고 얘기를 해 줬다. 타이틀을 하나 더 얻게 돼 기분이 좋았다"면서 "극적으로 이 상을 받았지만, 앞으로 더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여자골프의 '전설'인 로페즈와 어깨를 나란히 한 것에 대해서도 감격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매우 영광스럽다. 대단한 분과 같은 길을 걷게 됐다. 선수 인생에 있어서 굉장한 일이다. '굉장하다'는 말이 가장 잘 어울릴 것 같다"고 말했다.
박성현은 미국무대 첫 시즌인 올해 2승에 신인왕, 상금왕, 올해의 선수상까지 차지하며 대성공을 거뒀다.
그는 "원래 목표는 신인상이 전부였는데 다른 타이틀까지 차지하게 되니 올해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 한국에서 받지 못한 신인왕을 미국에서 이루게 돼 정말 기분이 좋다"며 웃어보였다.
데뷔 시즌에 미국무대마저 평정한 박성현에게는 '목표 의식'이 중요한 과제다. 그는 "아직은 잘 모르겠다. 새로운 목표를 생각할 여유가 없었다"면서도 "매번 새로운 목표는 올해보다 나은 내년이 되는 것이다. 조금 더 나은 내 모습을 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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