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스타 스테판 커리의 골프실력은?…프로대회 출격

PGA 2부 웹닷컴투어 엘리 메이 클래식에 초청 선수로
도박사 예상은 비관적

스테판 커리는 농구공 만큼 골프공도 잘 다룰 수 있을까. ⓒ AFP=News1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3점슛 라인보다도 훨씬 떨어진 거리에서도 '쏙쏙' 슛을 꽂아넣는 스테판 커리(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골프공도 홀에 잘 넣을까. 미국프로농구(NBA) 슈퍼스타 커리가 프로대회에 출격해 실력을 겨룬다.

커리는 3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헤이워드에서 열리는 웹닷컴투어 엘리 메이 클래식(총상금 60만달러)에 초청 선수 자격으로 출전한다.

커리는 NBA에서 소문난 골프광으로 잘 알려져 있다. 평소 70대 타수를 기록하는 '준프로' 수준의 실력을 자랑하는 그는 "은퇴 후 골프선수로 뛰는 것을 고려해봤다"고 말할 정도로 골프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지난달 미국 유명인들의 골프대회인 아메리칸 센추리 챔피언십에도 출전해 4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그가 출전하는 웹닷컴투어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의 하부투어다. 웹닷컴투어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선수들에게는 다음 시즌 PGA투어 시드권이 주어지기도 한다.

커리가 출전하는 이번 대회 역시 웹닷컴투어의 정규 대회 중 하나로, 현재 웹닷컴투어 상금랭킹 2위인 샘 라이더(미국), 3위 스테판 재거(독일), 4위 앤드류 푸트넘(미국) 등이 모두 출전한다.

한국 선수들의 이름도 확인할 수 있다. 이경훈(26·CJ대한통운), 김태우(24), 이동환(30)과 재미교포 리처드 리 등이 나선다.

2부투어이긴 하지만 커리로서는 쟁쟁한 프로 선수들과 제대로 실력을 겨룰 기회인 셈이다.

일단 도박사들의 예상은 박하다. '준프로'이긴 하나 커리가 정식 프로무대에서 컷 통과할 확률을 희박하게 보고 있다.

유럽 스포츠 베팅 업체 '북메이커'에 따르면 이번 대회에서 커리가 컷을 통과할 지 여부에 대한 배당률은 '+900'이다.

이는 커리가 컷을 통과했을 때 100달러를 건 사람은 900달러를 받을 수 있다는 이야기다. 반면 컷탈락하는 쪽에 건 사람은 2500달러를 걸어야 겨우 100달러의 수익을 낼 수 있는 정도다. 커리의 컷 탈락 확률을 훨씬 높게 보고 있다는 이야기다.

단 한 라운드에서라도 70대 타수를 기록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70대 타수가 가능하다고 보는 쪽의 배당률이 그렇지 않다는 쪽보다 훨씬 높다.

커리 이전에 다른 종목의 선수가 2부투어에 나선 경우는 23차례 있었다. 메이저리그 투수 존 스몰츠, 미국프로풋불(NFL)의 제리 라이스 등 톱플레이어들도 있었지만 그 누구도 컷을 통과한 적은 없었다.

starburyn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