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궁 최용희·박정윤, 슛오프서 석패…컴파운드 혼성전 아쉬운 銀 [AG]

'최강' 인도 상대 혼성전 첫 우승 불발
4엔드까지 동점, 마지막 슛오프서 밀려

대한민국 박정윤, 최용희가 30일 일본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다목적광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양궁 컴파운드 혼성 단체전 인도와의 결승에서 서로를 격려하고 있다. ⓒ 뉴스1 안은나 기자

(오카자키=뉴스1) 이상철 기자 = 아시안게임 혼성 단체전 첫 우승에 도전한 최용희(42·현대제철)와 박정윤(29·창원시청)이 '최강' 인도의 벽을 넘지 못하고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슛오프까지 승부를 끌고 갔지만 마지막 한 발이 아쉬웠다.

최용희와 박정윤이 팀을 이룬 한국은 30일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다목적광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양궁 컴파운드 혼성 단체전 결승에서 인도에 슛오프 끝에 패했다.

한국은 4엔드까지 157-157로 동점을 이뤘지만 이어진 슛오프에서 19-20으로 밀렸다.

2023년 항저우 대회 이 종목 결승에서 인도에 158-159, 한 점 차로 패했던 한국은 설욕을 노렸지만 이번에도 아쉬움을 삼켰다.

한국 양궁은 컴파운드 혼성 단체전이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이후 3회 연속 입상했지만 모두 은메달에 머물렀다.

앞서 여자 단체전에서 박예린(20·한국체대), 강연서(15·성사중)와 함께 동메달을 목에 걸었던 박정윤은 이번 대회 두 번째 메달을 획득했다.

2014 인천 대회 단체전 은메달,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단체전 금메달을 수확한 '베테랑' 최용희는 8년 만에 아시안게임 메달을 추가했다.

한국은 1, 2엔드에서 연이어 39점을 기록했으나 인도는 8발 모두 10점에 꽂으며 한 치의 빈틈도 보이지 않았다.

78-80, 2점 차로 뒤진 채 3엔드에 들어간 한국은 39점을 올려 38점에 그친 인도를 117-118, 한 점 차로 추격했다.

마지막 4엔드에서 한국의 집중력이 빛났다. 한국은 4발을 모두 10점에 꽂았고, 인도의 세 번째 화살이 9점에 머물면서 157-157 동점을 만들었다.

결국 금메달의 주인은 슛오프에서 가려지게 됐다.

인도와 한국이 한 발씩 번갈아 활시위를 당겼다. 인도가 두 발 모두 10점을 맞혀 20점을 기록한 반면 한국은 19점에 그쳤다. 박정윤이 10점을 쐈으나 최용희의 마지막 화살이 9점에 꽂히면서 치열했던 승부가 끝났다.

항저우 대회에서 컴파운드 금메달 5개를 싹쓸이했던 인도는 이번 대회에서도 여자 단체전과 혼성 단체전에서 금메달 2개를 가져갔다.

rok19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