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혜정 꺾은 리원원 "우린 절친"…'바닥 취침' 루틴도 계속[AG]

"경기장에선 경쟁자, 밖에선 좋은 친구"
선수촌 크루즈선에서도 바닥 취침…"그게 더 안전해"

아시안게임 여자 역도 86㎏ 이상급 금메달을 딴 리원원(가운데)과 박혜정(왼쪽)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신화=뉴스1

(서울=뉴스1) 이동건 기자 =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박혜정을 제치고 역도 여자 최중량급 정상에 오른 중국의 리원원이 박혜정과의 각별한 우정을 드러냈다. 대회 때마다 침대 대신 바닥에서 잠을 자는 독특한 습관도 여전했다.

리원원은 지난 29일 일본 나고야시 중소기업진흥회관에서 열린 대회 역도 여자 86㎏ 이상급에서 인상 140㎏, 용상 170㎏, 합계 310㎏을 들어 올려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합계 300㎏를 기록한 박혜정은 은메달을 차지했다.

경기 뒤 리원원은 "오늘 정말 잘했다. 이 메달을 따기 위해 이곳에 왔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자신과 경쟁을 펼친 박혜정에 대해서는 "우리는 아주 좋은 친구"라며 "경기장에서는 라이벌이자 경쟁자지만, 밖에서는 정말 좋은 친구"라고 웃었다.

경기장을 가득 채운 응원에도 고마움을 전했다. 리원원은 "모든 분의 응원에 감사하다"면서도 "무대에 오르기 전에는 집중해야 하므로 코치의 지시만 들으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독특한 '바닥 취침' 습관은 크루즈선에서도 여전했다. 리원원은 평소 대회에 참가하면 침대 대신 바닥에서 자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내 소셜미디어(SNS)를 보면 알겠지만, 대회 때는 항상 바닥에서 잔다. 그게 더 안전하다고 느낀다"며 "이번에도 크루즈선에 머물고 있는데 잠은 아주 잘 자고 있다"고 전했다.

금메달을 따낸 리원원은 "하루나 이틀 정도 쉰 뒤 올림픽을 위해 더 잘 준비하겠다"며 다음 목표를 바라봤다.

중국 역도 간판 리원원. ⓒ 신화=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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