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는 배우'부터 패셔니스타까지…日 '릴레이 비너스'에 시선[AG]
여자 400m 계주 43초52로 동메달…2014 인천 이후 첫 입상
도쿄스포츠 "실력에 각양각색 개성까지 더해져 인기 급상승"
- 이정환 기자
(서울=뉴스1) 이정환 기자 =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육상 여자 400m 계주에서 12년 만에 메달을 따낸 일본 대표팀이 현지에서 '릴레이 비너스'로 불리며 관심을 받고 있다.
30일 일본 매체 도쿄스포츠에 따르면 미야세 미도리, 이키 아이코, 미우라 아이카, 아오키 마스미로 구성된 일본 대표팀은 지난 28일 나고야 미즈호공원 육상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여자 400m 계주 결선에서 43초52를 기록, 동메달을 수확했다.
일본이 아시안게임 여자 400m 계주에서 메달을 따낸 것은 2014 인천 대회 이후 12년 만이다.
은메달과의 격차도 불과 0.01초였다. 일본은 아쉽게 은메달을 놓쳤지만 오랜 기다림 끝에 시상대에 오르면서 자국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특히 일본에서는 메달을 합작한 선수들의 실력뿐 아니라 각기 다른 개성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도쿄스포츠는 이들을 '릴레이 비너스'라고 소개하면서 "선수 전원이 혼신의 역주를 펼치며 당당히 메달을 획득했다"며 "계주 대표팀은 뛰어난 실력에 각양각색의 개성까지 더해져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가운데 이키는 '달리는 배우'라는 별명으로 관심을 모았다.
이키는 경기 직후 "처음으로 일장기를 달고 계주에 출전했다"며 "이번 메달이 일본 여자 단거리의 새로운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 나 역시 이 흐름에 맞춰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미우라 역시 남다른 패션 감각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도쿄스포츠는 미우라가 경기력뿐 아니라 자신만의 개성 있는 스타일로 관심을 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실제 일본 소셜미디어에서는 "미우라를 처음 봤는데 앞으로 응원하고 싶다"는 등의 반응이 나왔다.
일본올림픽위원회(JOC)도 여자 계주 대표팀의 성과를 집중 조명했다.
JOC는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은메달과 단 0.01초 차. 12년 만의 메달 획득"이라며 선수들의 역주에 박수를 보냈다.
이번 메달은 최근 국제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던 일본 여자 단거리에도 의미 있는 성과다. 개최국의 안방에서 12년 만에 아시안게임 여자 400m 계주 시상대에 오르면서 향후 국제대회를 향한 기대감도 키웠다.
jwl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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