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연패 향한 이민성호, 中과 4강전…김주형 금빛 티샷 시작[AG]

30일 하이라이트…이도현·이하림,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 도전
양궁 컴파운드, 강호 인도에 도전장

아시안컵 축구대표팀. ⓒ 뉴스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선수단의 메달 사냥이 본격화한다. 남자 축구대표팀은 중국과 결승 진출을 다투고, 골프에서는 김주형을 앞세워 남녀 개인·단체전에서 금메달에 도전한다. 스포츠클라이밍 이도현과 유도 이하림도 생애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노린다.

가장 관심을 끄는 경기는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남자 축구대표팀과 중국의 준결승전이다.

한국은 30일 오후 3시 일본 오사카 나가이 스타디움에서 중국과 결승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

2014 인천 대회를 시작으로 2018 자카르타·팔렘방, 2022 항저우 대회까지 3회 연속 정상에 오른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사상 첫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4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준결승까지는 순항했다.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카타르를 4-1, 사우디아라비아를 2-0으로 꺾으며 D조 1위로 8강에 올랐고, 베트남과의 8강에서도 4-0 완승을 거뒀다.

3경기에서 단 1골만 내주는 동안 10골을 넣었다. 엄지성, 김명준(이상 3골), 이영준(2골), 김지수, 신민하(이상 1골) 등이 골고루 골 맛을 봤다.

하지만 중국전은 지금까지와 다른 승부가 될 전망이다. 중국은 8강전까지 4경기를 치러 단 1실점만 했다. 8강에서는 태국에 3-0으로 대승을 거두며 위협적인 공격력을 선보였다.

특히 한국은 최근 23세 이하(U23) 대표팀 맞대결에서 중국에 2연패를 당한 만큼 방심할 수 없다. 지난해 3월 옌청 국제친선대회에서 0-1, 11월 판다컵에서 0-2로 패했다.

지난 두 차례 맞대결에 나서지 않았던 '와일드카드' 엄지성과 양현준을 비롯해 국가대표팀에서도 활약하는 배준호 등 공격진이 중국의 수비를 어떻게 공략하느냐가 중요하다. 한국이 결승에 오르기 위해서는 최근 맞대결의 열세를 끊어내야 한다.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도전하는 김주형. ⓒ AFP=뉴스1

골프에서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4승을 자랑하는 김주형이 본격적인 금빛 경쟁에 나선다.

한국 남녀 골프 대표팀은 30일 오전 6시 30분 일본 아이치현 가스가이 컨트리클럽 동코스에서 1라운드를 시작한다. 남자부에는 김주형, 김성현, 문도엽이, 여자부에는 박서진, 김규빈, 양윤서가 출전한다.

이번 대회 골프에는 남녀 개인전과 단체전 등 총 4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다. 개인전은 72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진행되고, 단체전은 매 라운드 선수 3명 중 상위 2명의 성적을 합산해 순위를 가린다. 경기는 10월 3일까지 나흘간 이어진다.

한국은 직전 항저우 대회에서 남자 단체전 금메달을 비롯해 남자 개인전 은메달, 여자 개인전 동메달, 여자 단체전 은메달을 따내며 4개 종목 모두 시상대에 올랐다. 이번에도 전 종목 메달 획득과 함께 금메달 사냥을 노린다.

특히 김주형의 합류가 눈길을 끈다. 김주형은 최근 프레지던츠컵에 인터내셔널 팀의 일원으로 출전, 총 5세션에서 4승을 챙길 정도로 샷 감각이 절정이다.

프레지던츠컵을 마친 뒤 곧바로 일본으로 이동한 만큼 시차 적응과 피로감이 변수가 될 수 있다. 하지만 PGA 투어 경험이 풍부한 김주형은 빠르게 코스 적응에 나서는 등 대회에 집중하고 있다.

스포츠클라이밍 이도현. (노스페이스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6.4.2 ⓒ 뉴스1

스포츠클라이밍에서는 이도현(서울시청)이 남자 볼더링 결승에서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노린다.

이도현은 29일 준결승에서 99.7점을 받아 15명 가운데 1위로 결승에 올랐다. 4개 과제를 모두 완등했고, 2번과 4번 과제에서는 첫 시도에 성공하는 '플래시'를 기록했다.

2022 항저우 대회 콤바인 은메달리스트인 이도현은 일본의 안라쿠 소라토 등과 금메달을 다툰다. 안라쿠 역시 4개 과제를 모두 완등했지만 99.3점으로 이도현에 0.4점 뒤졌다.

유도에서는 남자 60㎏급 이하림(양평군청)이 세 번째 아시안게임에서 첫 금메달에 도전한다.

이하림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동메달, 2022 항저우 대회에서 은메달을 따냈다. 이번에는 시상대 가장 높은 곳을 노린다. 특히 그동안 상대 전적에서 밀렸던 대만의 양융웨이를 넘어서는 것이 중요한 과제다.

양궁 컴파운드에서는 한국이 세계적인 강호 인도에 도전장을 내민다. 인도는 2022 항저우 대회에서 컴파운드에 걸린 금메달 5개를 싹쓸이한 바 있다.

먼저 박예린, 박정윤, 강서윤으로 구성된 여자 대표팀이 오전 9시 25분 인도와 여자 단체전 준결승을 치른다.

여자 단체전에 이어 최용희와 박정윤이 호흡을 맞추는 혼성 단체전에서는 중국과 결승 진출을 다툰다. 끝으로 최용희, 김종호, 최은규가 출전하는 남자 대표팀도 단체전에서 인도를 상대한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