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가 또 엉뚱한 곳으로…이번엔 파키스탄, 경기 45분 지연 촌극[AG]

운전기사 실수로 1시간 거리 다른 경기장 이동
파키스탄 주장 "日 미숙한 운영…이런 일 예상 못해"

여러차례 수송 문제로 잡음을 일으킨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2026.09.17.ⓒ 신화=뉴스1

(서울=뉴스1) 이정환 기자 = 버스가 또 엉뚱한 곳으로 갔다. 수송 문제로 연일 잡음을 일으키고 있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이번에는 파키스탄 남자 배구대표팀이 잘못된 경기장으로 이동하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결국 경기 시작 시간까지 45분 늦춰졌다.

AFP통신에 따르면 28일(현지시간) 파키스탄 남자 배구대표팀은 우즈베키스탄과의 조별리그 경기를 위해 대회 공식 버스를 타고 나고야 남동쪽 오카자키 중앙공원 종합체육관으로 이동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운전기사가 목적지를 착각하면서 선수단을 엉뚱한 경기장으로 데려갔다. 잘못 도착한 경기장은 당초 목적지에서 차로 약 1시간 떨어진 곳이었다.

황당한 상황에 파키스탄 선수들도 불만을 감추지 않았다.

파키스탄 대표팀 주장 무라드 제한은 버스 안에서 촬영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영상을 통해 "이번 사건은 현재 아시안게임에서 일본 측이 보여준 또 다른 미숙한 운영"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에게는 매우 중요한 경기가 있는데 버스 기사가 우리가 어느 체육관에서 경기하는지조차 모르고 있다"며 "일본에서 이런 일을 겪을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 운영 부실이 심각하다"고 말했다.

잘못된 경기장으로 향한 여파로 결국 경기 시작 시간까지 미뤄졌다.

조직위원회는 공식 발표문을 통해 "선수단이 실제 경기장에 늦게 도착했고, 이에 따라 경기 시간을 45분 연기해야 했다"고 밝혔다.

우여곡절 끝에 경기장에 도착한 파키스탄은 어수선한 상황에서도 우즈베키스탄을 3-0으로 꺾었다.

이번 대회에서는 수송과 숙소 등 운영 전반에서 여러 차례 잡음이 발생하고 있다. 특히 한국 선수단도 수송 문제로 여러 차례 피해를 봤다.

한국 남자 농구대표팀은 일본과의 결승전 당일인 지난 20일 오전 훈련장으로 이동하기 위한 차량이 오지 않아 훈련을 진행하지 못했다.

남자 축구대표팀도 16일 훈련장으로 이동할 차량이 배차되지 않았고, 카타르전이 열린 15일에는 운전기사가 야구장으로 잘못 이동하는 황당한 일을 겪었다.

여기에 남자 배구대표팀마저 28일 오전 훈련을 위해 공식 셔틀버스에 탑승했으나 버스가 엉뚱한 곳으로 향하면서 훈련을 취소해야 했다.

남자 축구대표팀도 16일 훈련장으로 이동할 차량이 배차되지 않았고, 카타르전이 열린 15일에는 운전기사가 야구장으로 잘못 이동하는 황당한 일을 겪기도 했다. 남자 배구대표팀도 28일 버스가 엉뚱한 곳으로 향하면서 오전 훈련을 하지 못했다.

jwl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