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 첫 女 단식 2연패까지 한 걸음…야마구치와 결승전(종합2보)[AG]
여자복식 백하나·이소희도 2회 연속 결승 진출
남복 서승재·김원호, 남단 유태빈 4강 탈락 '銅銅'
- 이상철 기자
(이치노미야=뉴스1) 이상철 기자 = '셔틀콕 여제' 안세영(24·세계랭킹 1위)이 사상 첫 아시안게임 여자 단식 2연패까지 단 한 걸음만 남겨뒀다. 결승 상대는 야마구치 아카네(일본·3위)로, 단체전에서 먼저 이겼기에 기대감이 커진다.
여자 복식 백하나와 이소희(2위)도 동반 결승 진출에 성공해 한국 배드민턴은 은메달 2개를 확보했다.
반면 남자 단식 유태빈(46위), 남자 복식 서승재와 김원호(1위)는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안세영은 28일 일본 아이치현 이치노미야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식 준결승전에서 38분 만에 천위페이(중국·4위)를 2-0(21-5 21-12)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2023년 항저우 대회에서 천위페이를 잡고 첫 금메달을 땄던 안세영은 이제 한 번만 더 이기면 아시안게임 최초로 여자 단식 2연패를 달성하게 된다.
안세영의 결승 상대는 야마구치다.
야마구치는 준결승전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0(21-11 22-20)으로 제압해 일본 선수로는 1998년 방콕 대회 금메달리스트 요네쿠라 가나코 이후 28년 만에 이 종목 결승 무대를 밟았다.
안세영과 야마구치는 29일 같은 장소에서 펼쳐지는 결승전에서 대망의 금메달을 놓고 경쟁한다.
둘은 이번 대회에서 단체전 준결승전에서 1번째 단식 주자로 맞붙었는데, 안세영이 2-1(21-9 18-21 21-11)로 승리했다.
안세영은 야마구치와 통산 전적에서 22승 15패로 앞서며, 최근 8연승으로 일방적인 우위를 기록 중이다.
적수가 없는 안세영은 이번 대회에서 압도적인 기량을 펼치는 중인데, 준결승전에서도 그 기세를 이어갔다.
안세영은 1게임 시작과 함께 대거 9점을 뽑으며 승기를 잡았다. 천위페이가 한 점을 만회하면, 안세영이 3~5점을 몰아 따면서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
천위페이는 안세영의 단단한 수비와 현란한 공격에 두 손을 들었다.
2게임에서는 천위페이가 조금 더 반격을 펼쳤지만, 안세영이라는 벽을 넘기에는 턱없이 부족했다.
안세영은 6-6에서 내리 5점을 따내며 앞서갔다. 큰 점수 차를 유지하던 안세영은 16-12에서 점수를 쓸어 담아 경기를 끝냈다.
1승을 추가한 안세영은 올해 공식전 55승 1패(승률 98.2%)로 압도적인 성적을 냈다. 지난 3월 전영오픈 결승에서 왕즈이에게 0-2로 졌던 게 유일한 패배다.
여자 복식 준결승에서는 백하나와 이소희가 나카니시 키에-우에사카(일본·7위) 조를 2-0(21-13 21-12)으로 꺾고 2회 연속 결승 무대를 밟았다.
3년 전 항저우 대회 결승에서 천칭천-자이판(중국) 조에게 패해 은메달을 땄던 백하나와 이소희는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백하나와 이소희의 결승 상대는 탄닝-류성수(중국·1위) 조다.
백하나와 이소희가 정상을 밟으면, 2002년 부산 대회 이 종목 챔피언 라경민과 이경원 이후 24년 만에 금메달을 획득하게 된다.
남자 복식의 서승재와 김원호는 다니엘 마르틴-레오 롤리 카르난도(인도네시아·46위) 조에게 0-2(11-21 14-21)로 패해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배드민턴은 동메달 결정전이 열리지 않아 서승재와 김원호는 동메달로 대회를 마감했다.
린춘이(대만·11위), 스위치(중국·6위), 나라오카 고다이(일본·7위) 등 상위 랭커를 연달아 잡고 남자 단식 4강까지 오른 유태빈은 돌풍을 이어가지 못했다.
유태빈은 로킨유(싱가포르·13위)를 상대로 치열한 접전을 벌였지만 1-2(19-21 21-19 12-21)로 졌다.
유태빈은 2010년 광저우 대회 박승환(동메달) 이후 16년 만에 남자 단식 메달리스트가 됐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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