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 38분 만에 中 천위페이 완파…첫 女 단식 2연패까지 1승[AG]
29일 왕즈이-야마구치 승자와 금메달 경쟁
여복 백하나-이소희도 결승행…남복 서승재-김원호 4강 탈락
- 이상철 기자
(이치노미야=뉴스1) 이상철 기자 = '셔틀콕 여제' 안세영(24·세계랭킹 1위)이 천위페이(중국·4위)를 완파하고 아시안게임 개인전 2연패까지 단 한 걸음만 남겨뒀다.
안세영은 28일 일본 아이치현 이치노미야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식 준결승전에서 38분 만에 천위페이를 2-0(21-5 21-12)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2023년 항저우 대회에서 천위페이를 잡고 첫 금메달을 땄던 안세영은 이제 한 번만 더 이기면 아시안게임 최초로 여자 단식 2연패를 달성하게 된다.
안세영은 29일 펼쳐지는 결승전에서 왕즈이(중국·2위)-야마구치 아카네(일본·3위) 승자와 금메달을 놓고 경쟁한다.
또한 안세영은 천위페이와 통산 전적에서 18승 14패로 우위를 이어갔다. 지난해 8월 세계선수권 준결승에서 천위페이에게 0-2로 패한 뒤 약 1년 동안 펼친 다섯 차례 맞대결에서는 모두 웃었다.
아울러 한국 배드민턴은 여자 복식 결승 무대를 밟은 백하나와 이소희까지 더해 은메달 2개를 확보했다.
적수가 없는 안세영은 이번 대회에서 압도적인 기량을 펼치는 중인데, 준결승전에서도 그 기세를 이어갔다.
안세영은 1게임 시작과 함께 대거 9점을 뽑으며 승기를 잡았다. 천위페이가 한 점을 만회하면, 안세영이 3~5점을 몰아 따면서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
천위페이는 안세영의 단단한 수비와 현란한 공격에 두 손을 들었다.
2게임에서는 천위페이가 조금 더 반격을 펼쳤지만, 안세영이라는 벽을 넘기에는 턱없이 부족했다.
안세영은 6-6에서 내리 5점을 따내며 앞서갔다. 큰 점수 차를 유지하던 안세영은 16-12에서 점수를 쓸어 담아 경기를 끝냈다.
천위페이를 가볍게 꺾은 안세영은 올해 공식전 55승 1패(승률 98.2%)로 압도적인 성적을 냈다. 지난 3월 전영오픈 결승에서 왕즈이에게 0-2로 졌던 게 유일한 패배다.
여자 복식 준결승에서는 백하나와 이소희가 나카니시 키에-우에사카(일본) 조를 2-0(21-13 21-12)을 꺾고 2회 연속 결승 무대를 밟았다.
3년 전 항저우 대회 결승에서 천칭천-자이판(중국) 조에게 패해 은메달을 땄던 백하나와 이소희는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백하나와 이소희의 결승 상대는 탄닝-류성수(중국) 조다.
백하나와 이소희가 정상을 밟으면, 2002년 부산 대회 이 종목 챔피언 라경민과 이경원 이후 24년 만에 금메달을 획득하게 된다.
남자 복식의 서승재와 김원호는 다니엘 마르틴-레오 롤리 카르난도(인도네시아) 조에게 0-2(11-21 14-21)로 패해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배드민턴은 동메달 결정전이 열리지 않아 서승재와 김원호는 동메달로 대회를 마감했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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