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달 못 받은 예선 선수도 챙긴다"…체육회, 특별 메달·포상금 지급[AG]

MVP 3000만 원·기량발전상 등 3개 부문 각 1000만 원
예선·후보 선수도 실제 사양 메달 전달하기로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이 테크볼 대표팀을 격려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 (대한체육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스1) 이정환 기자 = 대한체육회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메달 획득에 힘을 보태고도 대회 규정상 공식 메달을 받지 못한 예선·후보 선수들에게 실제 메달과 같은 사양의 특별 메달을 수여한다. 메달 획득 여부와 관계없이 선수와 지도자들의 노력을 격려하기 위한 별도 포상금도 지급한다.

대한체육회는 유승민 회장이 선수와 지도자를 대상으로 특별 메달을 제작해 전달하고, 별도 상금을 지급하는 내용의 지원 방안을 마련했다고 28일 밝혔다.

먼저 이번 대회 규정상 메달을 받지 못한 예선·후보 선수들에게 실제 메달과 같은 사양의 메달을 제작해 별도 전달한다.

단체전 예선에 출전해 결선 진출과 메달 획득에 기여했지만, 결선 명단에 포함되지 않아 공식 메달을 받지 못한 선수들의 노력을 기리기 위한 취지다.

또한 치열한 경쟁을 펼쳤지만 아쉽게 메달을 획득하지 못한 대표팀 선수와 지도자 전원에게 '아시안게임 참가 기념 메달'을 수여한다.

메달을 획득한 종목의 감독과 코치에게는 해당 종목 선수들이 받은 메달과 같은 색상의 '지도자 메달'을 제작해 전달할 예정이다.

선수·지도자들을 위한 성과 포상도 실시한다. 아시안게임 취재 언론사 투표로 선정되는 대회 최우수선수(MVP) 1명에게 3000만 원을 수여한다.

이와 별도로 △기량발전상 △투혼상 △지도자 리더상 등 3개 부문을 선정해 각각 1000만 원의 상금을 지급한다. 기량발전상은 기량 향상이 두드러진 선수에게, 투혼상은 부상과 한계를 극복한 선수에게, 지도자 리더상은 탁월한 리더십과 지도력을 발휘해 뛰어난 성과를 지도자에게 수여한다.

유 회장은 "모든 국제종합대회에서 무엇보다 우선돼야 하는 것은 선수고, 그 뒤에는 선수와 함께 땀 흘린 지도자가 있다"며 선수들이 가장 편안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오직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어야 하는데, 이번 대회는 현장 여건과 운영 면에서 여러 아쉬움이 있어 안타까움이 컸다"고 말했다.

이어 "메달의 유무를 떠나 대한민국을 대표해 모든 것을 쏟아부은 선수들과 지도자들의 노력은 그 자체로도 충분히 인정받아야 한다"며 "이번 지원과 포상이 선수단에 보람과 동기부여가 되기를 바라고,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선수와 지도자에게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19일 막을 올린 이번 아시안게임은 오는 10월 4일 폐회식을 끝으로 마무리된다. 한국은 대회 후반부에 들어선 27일 기준 금메달 21개를 수확했다.

jwl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