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이뛰기 우상혁 동메달…육상 男 400m 계주 허무한 실격(종합)[AG]
우상혁, 2m25 못 넘어 金 무산…계주 배턴 터치 미스
女 400m 계주 결선 막차…조현명, 男 마라톤 경보 5위
- 권혁준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스마일 점퍼' 우상혁(용인시청)이 자신의 세 번째 아시안게임에서도 동메달로 아쉬움을 삼켰다. 기대를 모았던 남자 4 x 100m 계주팀은 허무하게 실격 처리됐다.
우상혁은 27일 일본 나고야의 미즈호 공원 육상경기장에서 열린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육상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22로 출전선수 13명 중 3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우상혁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2022 항저우 대회 은메달에 이어 아시안게임 3회 연속 메달을 수확했다.
다만 목표로 삼았던 금메달 획득은 이번에도 무산됐다. 지난 5월 왼쪽 발 찰과상을 입은 그는 3개월간 회복에 집중한 뒤 지난달 말 복귀했으나 컨디션을 끌어올리지 못했다.
특히 최대 경쟁자로 여겨지던 무타즈 바르심(카타르)가 경기 직전 기권을 선언했다는 점에서 아쉬움은 더욱 컸다.
이날 우상혁은 2m10을 가볍게 성공하며 출발했으나, 2m14에서 한 차례 실패하며 주춤했다. 이로 인해 같은 높이를 넘어도 순위에서 밀리는 불리한 위치가 됐다.
그래도 2차시기에서 곧장 성공한 그는 이후 2m18, 2m22를 모두 1차 시기에 성공했다.
인도의 아닐 쿠샤레, 대만의 후차오쉬안을 제외한 모든 경쟁자가 탈락하면서 우상혁은 동메달을 확보했다.
그러나 이어진 2m25가 고비였다. 후차오쉬안이 1차 시기, 쿠샤레가 2차 시기에 넘은 반면, 우상혁은 2번째 시도까지 성공하지 못했다.
이에 우상혁은 2m28로 높이는 승부수를 띄웠지만 넘지 못하면서 동메달이 확정됐다.
후차오쉬안, 쿠샤레 모두 2m28을 넘지 못한 가운데, 2m25를 1차 시기에 넘은 후차오쉬안이 금메달을 획득했다.
후차오쉬안은 대만 높이뛰기 역사상 최초의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로 기록됐다.
남자 4 x 100m 계주팀은 실격 판정으로 허무하게 결선 티켓을 놓쳤다.
김시온, 나마디 조엘진, 이재성, 비웨사 다니엘 가사마가 출전한 한국은 예선 2조에서 39초33을 기록하며 4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한국은 1, 2조를 치른 국가 중 전체 7위를 기록해 8팀이 겨루는 결선 티켓을 잡는 것으로 보였는데, 경기 중 한국의 배턴 터치 미스가 지적돼 실격 처리됐다.
첫 번째 주자 김시온에서 두 번째 주자 조엘진으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배턴 터치가 원활하지 않았고, 경기 후 심판진은 한국팀에 실격을 선언했다.
2022 항저우 대회 동메달을 넘는 역대 최고 성적을 기대했던 한국은 아쉽게 대회를 마치게 됐다.
김주하, 서지현, 김명지, 안영훈이 이어 달린 여자 4 x 100m는 전체 8위로 결선행 '막차'를 탔다. 한국은 2조에서 44초94로 5위를 기록했지만, 1, 2조 합산 순위에서 8위를 기록하며 결선에 올랐다.
이 밖에 남자 마라톤 경보에 출전한 조현명은 3시간14초31초로 5위를 기록했다.
여자 3000m 장애물 경기에 출전한 조하림은 10분26초06으로 8위를 마크했다. 이 종목에선 야비 윈프레드(바레인)가 9분04초36의 대회신기록을 쓰며 3연패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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