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혁의 아쉬운 '금빛 점프'…2m22로 동메달 획득[AG]

2m25서 2차례 실패 후 2m28도 못 넘어…2m22 머물러
대만 후차오쉬안 금메달…인도 쿠샤레 은메달

우상혁이 27일 나고야 미즈호공원 육상경기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높이뛰기 결선 마지막 시기에서 2m28 바를 넘는데 실패한 뒤 동메달을 확정짓고 박수를 치고 있다. 2026.9.27 ⓒ 뉴스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스마일 점퍼' 우상혁(30·용인시청)이 자신의 세 번째 아시안게임에서도 금메달의 꿈을 이루지 못했다. 아쉬운 성적 속에 동메달 획득에 만족해야 했다.

우상혁은 27일 일본 나고야의 미즈호 공원 육상경기장에서 열린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육상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22로 출전선수 13명 중 3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우상혁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2022 항저우 대회 은메달에 이어 아시안게임 3회 연속 메달을 수확했다.

다만 목표로 삼았던 금메달 획득은 이번에도 무산됐다. 지난 5월 왼쪽 발 찰과상을 입은 그는 3개월간 회복에 집중한 뒤 지난달 말 복귀했으나 컨디션을 끌어올리지 못했다.

특히 최대 경쟁자로 여겨지던 무타즈 바르심(카타르)가 경기 직전 기권을 선언했다는 점에서 아쉬움은 더욱 컸다.

이날 우상혁은 2m10을 가볍게 성공하며 출발했으나, 2m14에서 한 차례 실패하며 주춤했다. 이로 인해 같은 높이를 넘어도 순위에서 밀리는 불리한 위치가 됐다.

그래도 2차시기에서 곧장 성공한 그는 이후 2m18, 2m22를 모두 1차 시기에 성공했다.

인도의 아닐 쿠샤레, 대만의 후차오쉬안을 제외한 모든 경쟁자가 탈락하면서 우상혁은 동메달을 확보했다.

그러나 이어진 2m25가 고비였다. 후차오쉬안이 1차 시기, 쿠샤레가 2차 시기에 넘은 반면, 우상혁은 2번째 시도까지 성공하지 못했다.

이에 우상혁은 2m28로 높이는 승부수를 띄웠지만 넘지 못하면서 동메달이 확정됐다.

후차오쉬안, 쿠샤레 모두 2m28을 넘지 못한 가운데, 2m25를 1차 시기에 넘은 후차오쉬안이 금메달을 획득했다.

후차오쉬안은 대만 높이뛰기 역사상 최초의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로 기록됐다.

starburyn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