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싱 男 에페 단체전 '서든데스' 끝 통한의 역전패…은메달 획득[AG]

결승전서 7릴레이까지 6점 리드하다 동점 허용
세든데스 연장전서 실점해 42-43 패배

펜싱 남자 에페 대표팀이 은메달을 획득했다. ⓒ 뉴스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펜싱 남자 에페 대표팀이 '서든데스' 끝에 통한의 역전패로 은메달을 획득했다.

장효민, 박상영(이상 울산시청), 남연호(한국체대), 후보 권오민(국군체육부대)이 함께한 한국은 27일 일본 아이치현 도코나메의 아이치 스카이 엑스포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펜싱 남자 에페 단체전 결승에서 카자흐스탄에 42-43으로 졌다.

남자 에페는 2006 도하, 2010 광저우, 2014 인천 대회까지 단체전 3연패를 달성했으나 2018 자카르타·팔렘방, 2022 항저우에선 연거푸 동메달에 머물렀다.

이번 대회에선 12년 만의 금메달에 도전했으나 아쉽게 패하며 은메달에 만족했다.

8강에서 중국, 준결승에선 개최국 일본에 '서든 데스' 승리를 거두며 결승에 오른 한국은, 결승에서도 카자흐스탄을 상대로 초반 좋은 흐름을 가져갔다.

첫 주자 박상영이 3-3으로 비겼으나 2릴레이의 장효민이 3-1로 앞서며 6-4의 리드를 잡았다.

이어 남연호가 바딤 샤를라이모프와 난타전을 벌인 끝에 12-9로 격차를 벌렸고, 4릴레이의 박상영이 7-1 런을 기록하며 19-10까지 벌렸다.

대한민국 박상영이 27일 일본 아이치 스카이 엑스포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펜싱 남자 에페 단체전 8강전 중국과의 경기에서 공격을 하고 있다. 2026.9.27 ⓒ 뉴스1 안은나 기자

그러나 카자흐스탄이 뒷심을 발휘했고, 한국은 상대적으로 체력이 떨어지면서 점차 격차가 줄어들었다.

한국은 7번째 릴레이까지만 해도 35-29로 6점 차 앞섰으나, 8번째 릴레이에 나선 박상영이 샤를라이모프에게 연속 실점하며 36-34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마지막 주자 장효민이 배턴을 이어받았으나 키릴 프로호도프에게 연속 실점하며 37-37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살얼음판 승부가 펼쳐졌다. 한국은 세 차례 동시타로 리드를 지켰지만 경기 종료 12초를 남기고 다시 실점해 42-42 동점이 됐다.

정규시간이 그대로 끝나면서 승부는 '서든 데스' 연장전으로 향했다. 하지만 공격에 나선 장효민이 상대의 역습에 실점했고, 결국 한국의 은메달이 확정됐다.

starburyn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