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 금메달' 강준이 "관중석 어머니 보고 마음 다잡았다"[AG]
마지막 트릭서 92.40점 역전…"지금도 믿기지 않아"
"다음 목표는 다음달 세계선수권 우승"
- 권혁준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강준이(18·대한롤러스포츠연맹)의 극적인 역전 금메달의 뒤엔 어머니가 있었다. 마지막 시도를 앞두고 관중석의 어머니를 발견한 그는 마음을 다잡고 차분히 기술을 선보였고, 한국 스케이트보드 역사상 첫 금메달이 완성됐다.
강준이는 27일 일본 아이치현 도코나메의 아이치 스카이 엑스포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스케이트보드 남자 스트리트 결선에서 총점 180.85점을 기록해 출전 선수 8명 중 1위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강준이는 이날 45초 동안 여러 기술을 시도하는 '런'에서 3차 시기 88.45점을 기록해 1위에 올랐다.
그러나 개별 기술을 선보이는 '트릭'에서 1, 2차 시기 연거푸 넘어져 순위가 하락했는데, 마지막 3차 트릭에서 고난도 기술을 완벽하게 성공해내며 92.40점으로 역전극을 일궜다.
강준이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지금도 믿기지 않는다"면서 "트릭 두 번째까지 시도한 뒤 긴장했는데, 관중석에 계신 어머니를 보고 마음을 다잡았다. 결국 성공적으로 착지했다"고 했다.
트릭 2번째 시도까지 실패한 뒤 눈물을 보이기도 했던 그는 어머니를 보고 다시 경기에 집중했다.
강준이는 "마지막 시도를 앞두고 '이제 끝났다'고 생각했다. 그와 동시에 나는 해낼 수 있다고도 생각했다"면서 "결국 과감하게 시도했고, 착지에 성공했다. 꿈만 같았고 드디어 해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감격스러워했다.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스케이트보드 사상 첫 금메달의 '역사'를 쓴 강준이는 다시 다음 목표를 향해 달린다.
그는 "당장 다음 달 파라과이 아순시온에서 세계선수권이 열린다. 우승을 향해 다시 도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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