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독주 끝낸 21세 카자흐 신예…금메달에 빼어난 미모도 '주목'[AG]

야스미나 토크산바예바. 경보 레이스에서 금메달 수확

카자흐스탄의 야스미나 토크산바예바가 27일(현지시간) 일본 나고야시 아이치현청 및 나고야시청 순환 코스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육상 여자 마라톤 경보 경기에서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2026.09.27.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이정환 기자 =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육상 여자 마라톤 경보에서 21세의 카자흐스탄 신예가 중국의 독주를 깨뜨리고 정상에 올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27일 일본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야스미나 토크산바예바(카자흐스탄)는 이날 열린 대회 육상 여자 마라톤 경보에서 42.195㎞를 3시간22분20초에 주파하며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토크산바예바는 경기 초반부터 중국 선수들과 선두 그룹을 형성하며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이후 18㎞ 지점부터 선두로 치고 나가며 레이스를 주도했고, 끝까지 추격을 허용하지 않은 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우승을 확정한 뒤에는 감격을 숨기지 못했다. 결승선에 도착한 토크산바예바는 골인 테이프를 양손으로 번쩍 들어 올렸고, 굵은 눈물을 쏟아냈다.

2005년생인 토크산바예바는 최근 국제무대에서 빠르게 두각을 나타낸 카자흐스탄의 기대주다.

그는 2026 아시아 경보 선수권대회 하프마라톤 경보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고, 올해 열린 아시아 U-23 선수권대회에서도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어 아시안게임에서는 시상대 가장 높은 곳까지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카자흐스탄의 야스미나 토크산바예바가 27일(현지시간) 일본 나고야시 아이치현청 및 나고야시청 순환 코스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육상 여자 마라톤 경보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국기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2026.09.27. ⓒ 로이터=뉴스1

토크산바예바의 우승은 카자흐스탄 육상에도 의미 있는 기록으로 남았다.

카자흐스탄은 이번 우승으로 아시안게임 여자 경보에서 처음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동시에 오랫동안 이어졌던 중국의 여자 경보 독주에도 제동을 걸었다.

그동안 아시안게임 여자 경보에서는 1만m와 10㎞, 20㎞ 등 세부 종목이 바뀌는 동안 중국 선수들이 줄곧 정상에 올랐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새롭게 치러진 마라톤 경보에서는 토크산바예바가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며 새로운 역사를 썼다.

경기 후 소셜미디어(SNS)에서는 토크산바예바가 금메달을 확정한 뒤 감격의 눈물을 흘리는 장면도 관심을 모았다.

일본 누리꾼들은 "레이스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금메달을 확정한 뒤 흘린 눈물이 감동적이었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일부에서는 일본 배우 이게타 히로에를 닮았다는 반응도 나왔다.

jwl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