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생 강준이, 막판 뒤집기…스케이트보드 사상 첫 金(종합)[AG]

마지막 3차 트릭서 88.45점으로 일본 2명 제치고 역전극
이준승 5위…여자 스트리트 신지율 4위·박지빈 8위

강준이가 27일 열린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스케이트보드 남자 스트리트 경기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2008년생 강준이(대한롤러스포츠연맹)가 막판 뒤집기로 한국 스케이트보드 사상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의 역사를 썼다.

강준이는 27일 일본 아이치현 도코나메의 아이치 스카이 엑스포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스케이트보드 남자 스트리트 결선에서 총점 180.85점을 기록해 출전 선수 8명 중 1위를 기록했다.

강준이는 일본의 사사키 도아(172.35점), 오노데라 긴우(168.11점)를 따돌리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의 18번째 금메달이다.

스케이트보드가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으로 도입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이래 한국이 이 종목에서 금메달을 딴 건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세계 최강의 기량을 자랑하는 개최국 일본 선수들을 따돌렸다는 점에서 더 뜻깊은 금메달이다.

스케이트보드 스트리트 종목은 실제 도시의 거리처럼 만든 코스에서 기술을 겨루는 종목이다.

45초 동안 여러 기술을 구사하는 '런' 3차례와 개별 기술을 선보이는 '트릭' 3차례로 진행된다. 런과 트릭 각각의 최고 점수를 합산해 최종 순위를 가린다.

강준이는 런 1차 시기에서 84.83점으로 기분 좋게 출발했다. 2차시기에선 막판에 넘어지며 69.79점에 그쳤다.

강준이가 금메달을 확정한 뒤 기뻐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그러나 마지막 3차 시기에서 완벽한 주행을 펼치며 88.45점을 기록하며 1위로 올라섰다.

다만 트릭 세션이 중요했다. 런 최고 점수 1개와 트릭 최고 점수 1개를 합쳐 순위를 정하기 때문이다.

강준이는 1차 트릭과 2차 트릭에서 연거푸 넘어지며 '0점'을 받았다. 그 사이 일본 선수들에게 추월을 허용하며 5위까지 처졌다.

운명이 걸린 마지막 3차 트릭. 강준이는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해 고난도 기술을 성공시켰고, 무려 92.40점을 받아내며 단숨에 1위로 올라섰다.

뒤이어 3차 트릭에 나선 오노데라, 사사키가 모두 넘어지면서 강준이의 금메달이 확정됐다.

함께 경기를 치른 이준승은 런 41.36점, 트릭 83.59점을 받아 합계 124.95점으로 5위를 차지했다.

앞서 열린 여자 스트리트 경기에선 신지율이 153.29점으로 4위, 박지빈이 58.47점으로 8위를 기록했다.

이 종목에선 주유안링(중국)이 금메달, 오다 유메카(일본)가 은메달, 퀴천시(중국)가 동메달을 가져갔다.

스케이트보드 국가대표 강준이(18·대한롤러스포츠연맹)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스트리트 종목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강준이는 27일 일본 아이치현 도코나메 아이치 스카이 엑스포에서 열린 대회 스케이트보드 남자 스트리트 결선에서 최종 180.85점을 획득해 1위에 올랐다. ⓒ 뉴스1 김초희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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