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심으로 사과"…3만석에 '4분의 1'만 찼다, 숙박·교통도 파행[AG]
육상 100m 결승도 관중석 25%만 채워…축구 등 8개 종목 판매율 60% 미만
객실 부족·크루즈선 승선 지연·수송 버스 차질까지…"재발 방지에 최선"
- 이정환 기자
(서울=뉴스1) 이정환 기자 =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가 경기장 내 빈자리 발생과 숙박·교통 등 대회 전반의 파행 운영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27일 AFP통신에 따르면 조직위원회는 전날(26일) 메인 스타디움을 비롯한 각 경기장에서 빈 관람석이 눈에 띄는 상황과 관련해 티켓 판매 실적에 "만족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실제로 대회의 핵심 종목인 육상 남자 100m 결승이 열린 25일 미즈호 공원 육상경기장에서는 3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관중석의 약 4분의 1만 채워지는 데 그쳤다.
축구 등 8개 종목은 티켓 판매율이 60%를 밑돌고 있으며, 오는 10월 4일 열릴 폐회식 역시 잔여 표가 대량으로 남아 있는 실정이다.
무라테 사토시 대회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은 입장권 판매 상황과 관련한 AFP통신의 질문에 "우리는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경기장이 가득 차는 것을 계속 목표로 할 것"이라며 "티켓을 계속 판매하고 좌석을 확보한 사람들이 실제로 경기장에 올 수 있도록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일주일 전 열린 개회식 티켓은 90% 이상 판매됐으나, 예약 후 현장에 나타나지 않는 '노쇼', 특정 경기로의 관중 쏠림 현상, 관계자석의 미출석 등을 빈자리의 원인으로 짚었다.
무라테 사무총장은 "전반적으로 티켓 판매는 호조를 보이고 있다"면서도 "종목에 따라 하루에 여러 경기가 있어 주목받는 경기에 집중되는 경우도 있다. 관계자석의 경우 좌석을 확보해 두고도 오지 못하는 사람도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무라테 사무총장은 대회 숙박 시설과 이동 수단을 둘러싼 혼란에 관해서도 사과했다.
이번 아시안게임은 비용 절감을 위해 공식 선수촌을 건립하는 대신 기존 호텔과 컨테이너 숙소, 나고야항에 정박한 크루즈선 등 대체 시설을 선수단 숙소로 활용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객실 부족과 크루즈선 승선 지연 사태가 발생하며 참가국 선수단의 거센 반발을 샀다. 여기에 훈련장과 경기장으로 향하는 선수단 수송 버스가 지연되거나 아예 배차되지 않는 상황도 벌어졌다.
무라테 사무총장은 "원인은 다양하지만 서비스를 제공할 책임은 조직위에 있는 만큼 문제가 발생한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다"며 "우리 직원들은 매일 문제의 원인을 파악하고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jwl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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