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싱 女 플뢰레, 일본에 통한의 역전패…단체전 은메달[AG]
8릴레이까지 4점 차 앞서다 28-29 역전패
박지희, 개인전 이어 은메달만 2개 수확
- 안영준 기자, 권혁준 기자
(도코나메·서울=뉴스1) 안영준 권혁준 기자 = 펜싱 여자 플뢰레 대표팀이 '홈팀' 일본에 통한의 역전패를 당하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모별이(인천중구청), 박지희, 심소은(이상 서울시청), 후보 이세주(충북도청)로 이뤄진 한국은 26일 일본 아이치현 도코나메의 아이치 스카이 엑스포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펜싱 여자 플뢰레 단체전 결승에서 일본에 28-29로 패했다.
2014 인천 대회 이후 12년 만의 정상 탈환을 노렸던 여자 플뢰레는 뒷심 부족을 드러내며 아쉬움을 삼켰다. 대표팀 '맏언니' 박지희는 개인전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 은메달만 2개를 가져갔다.
세계랭킹 8위 한국은 세계랭킹 3위를 상대로 '언더독의 반란'에 도전했다. 실제 경기 중반까지 선전하며 일본을 몰아붙였는데, 막판 뒷심이 아쉬웠다.
한국은 첫 주자 박지희가 3-5로 밀렸으나 모별이가 2릴레이에서 격차를 좁혔다. 이어 심소은이 적극적인 공격으로 9-9 동점을 만들며 흐름을 바꿨다.
4릴레이에서 모별이가 다시 리드를 내줬으나, 박지희가 5점을 뽑아내며 역전에 성공했다.
16-14에서 이어받은 심소은은 일본 에이스 우에노 유카에게 한 점도 내주지 않고 3점을 뽑아내 19-14로 격차를 벌렸다.
7릴레이에 나선 모별이는 21-15에서 연속 2실점 하며 흔들렸다. 이어진 상황에선 눈에 이물질이 들어가면서 잠시 경기가 중단되기도 했다.
경기가 재개된 이후 모별이가 또다시 연속 실점하며 21-19까지 추격당했는데, 모별이도 곧장 반격에 성공해 22-19가 됐다.
8릴레이의 심소은이 더욱 격차를 벌렸다. 막고 찌르기 공격을 연거푸 성공시키며 24-19로 벌렸다. 이후 점수를 주고받으며 26-22로 마쳤다. 3분만 버텨내면 금메달을 가져올 수 있었다.
하지만 일본 에이스 우에노의 집중력이 강했다. 한국의 마지막 주자 박지희는 첫 득점을 뽑아내며 27-22로 벌렸으나 이후 힘을 쓰지 못하고 연속 실점했다. 51초를 남기고 27-27 동점을 허용했고, 이후 연거푸 막고 찌르기를 허용해 27-29로 리드를 내줬다.
코너에 몰린 박지희는 16초를 남기고 한 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마지막까지 공격을 시도해 봤으나 끝내 1점 차를 극복하지 못하며 은메달이 확정됐다.
우에노는 개인전에 이어 단체전까지 대회 2관왕을 달성했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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