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총 3자세 銅 김지은 "세계 정상에 설 수 있다는 자신감"[AG](종합)
2014 인천 대회 정미라 이후 12년 만에 메달 획득
- 서장원 기자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한국 사격에 12년 만에 여자 50m 소총 3자세 메달을 안긴 김지은(IBK)이 이번 입상을 통해 세계 정상에 서겠다는 자신감을 나타냈다.
김지은은 26일 일본 아이치현 종합사격장에서 열린 대회 여자 50m 소총 3자세 결선에서 348.4점으로 최종 3위를 차지했다.
이번 입상으로 김지은은 추가은(여자 10m 공기권총)에 이어 한국 사격 대표팀에 4번째 동메달이자 9번째 메달을 선물했다.
아울러 김지은은 2002 부산 대회 공현아, 2014 인천 대회 정미라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12년 만에 여자 50m 소총 3자세 종목에서 입상에 성공했다.
그다음부터는 단발 사격을 통해 최하위 선수가 차례로 탈락하며 최종 순위가 결정되는 방식이다.
예선에서 588점을 기록해 7위로 결선에 오른 김지은은 결선에서 진가를 발휘했다.
슬사를 2위(103.3점)로 마친 그는 복사까지 마친 시점에서도 206.3점으로 2위를 유지했다.
마지막 입사에서 김지은은 첫 시리즈(5발)에서 5위로 순위가 내려갔고, 두 번째 시리즈(5발)에서 4위로 올라갔다.
김지은은 단발로 진행된 사격에서도 상위권을 유지하면서 동메달을 확보했다. 그러나 중국 선수들과의 경쟁에서 순위를 뒤집지 못하면서 최종 3위로 경기를 마쳤다.
경기 후 김지은은 "결선에 진출할 수 있어서 기뻤다. 메달까지 딸 수 있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는데, 기대 이상의 결과라서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결선 후반 매서운 뒷심을 보인 그는 "원래 초반보다는 후반에 더 강한 편이다. 뒤에 어떤 상황이 올지 알기 때문에 초반에는 크게 부담을 느끼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물론 처음부터 잘하면 좋지만 그렇다고 내 스타일이 꼭 나쁜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저처럼 경기 후반으로 갈수록 점점 좋아지는 선수들을 보면 다른 선수들도 부담을 느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지은은 위기의 순간과 이를 극복한 계기를 묻자 "복사(엎드려쏴) 사격을 할 때는 평소보다 잘 안 되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서 '오늘은 메달을 따는 날이 아닌가 보다'라는 생각도 잠깐 했다"면서 "그런데 입사(서서쏴)가 시작되고 전광판을 봤는데 점수 차이가 생각보다 크지 않더라. 그걸 보고 다시 마음을 다잡고 끝까지 최선을 다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메달이 갖는 의미에 대해서는 "중국과 인도가 이 종목에서 워낙 강하다. 그런데 이번에 메달을 따면서 나도 세계 정상에 설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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