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세 '뿌요뿌요 천재' 결승행…압도적 경기력으로 최연소 메달 新[AG]

2015년 6월 18일생…종전 12세 기록 넘어 새 역사
한국 강동신과 금메달 결정전

26일 일본 아이치현 도코나메 아이치 스카이 엑스포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E스포츠 뿌요뿌요 챔피언십 8강전에서 일본의 최연소 국가대표 구리하라 유키가 입장하고 있다. 2026.9.26 ⓒ 뉴스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이동건 기자 = 일본의 11세 '뿌요뿌요 천재' 구리하라 유키가 성인 국가대표들을 줄줄이 꺾고 결승까지 올랐다. 아시안게임 역대 최연소 메달리스트 기록도 새로 썼다. 구리하라는 한국의 강동신과 금메달을 놓고 맞대결을 벌인다.

구리하라는 26일 일본 아이치현 국제전시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e스포츠 뿌요뿌요 결선 토너먼트 준결승에서 태국의 타나락 웡키티쿤을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구리하라는 앞선 8강에서는 자신보다 21살 많은 싱가포르의 코 문 준 저스틴(32)을 5-0으로 완파했다. 이날 국내 중계진도 구리하라의 경기력을 두고 경기 내내 "압도적"이라고 감탄했다.

예선부터 거침없었다. 필리핀의 칼 오웬 곤잘보와카자흐스탄의 알렉산드로 피보바로프를 3-0으로 제압했고, 한국 국가대표 강동신도 3-1로 꺾었다. 홍콩의 유윙림마저 3-0으로 누르고 4전 전승으로 A조 1위를 차지했다.

2015년 6월 18일생인 구리하라는 이번 대회 일본 선수단 최연소 선수다. 결승 진출로 최소 은메달을 확보하면서 아시안게임 역대 최연소 메달리스트가 됐다.

종전 기록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스케이트보드 여자 스트리트에서 동메달을 딴 인도네시아의 니마스 붕가 친타가 갖고 있었다. 당시 나이는 12세였다.

26일 일본 아이치현 도코나메 아이치 스카이 엑스포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E스포츠 뿌요뿌요 챔피언십 8강전에서 일본의 최연소 국가대표 구리하라 유키가 입장해 자리에 앉고 있다. 2026.9.26 ⓒ 뉴스1 김민지 기자

구리하라는 초등학교 1학년 때 처음 뿌요뿌요를 접했다. 이듬해인 2023년 대형 게임대회 'EVO Japan'에서 강호들을 잇달아 꺾고 3위에 오르면서 본격적으로 경쟁 무대에 뛰어들었다.

올해 2월에는 세가 공식 '뿌요뿌요 그랑프리 파이널' 정상에 올라 연간 챔피언까지 차지했다.

세계 정상급 실력이지만 일상은 여전히 초등학생이다. 방과 후에는 일반 학습학원에 다니고, 학원이 있는 날에는 오후 9시쯤 집에 돌아온 뒤 저녁을 먹고 뿌요뿌요 연습을 한다.

연습 시간도 하루 1~2시간 정도다. 주로 같은 상대와 30승을 먼저 따내는 방식으로 대전하며, 한 차례 연습에 약 1시간이 걸린다.

과거 인터뷰에서 "엄마가 게임을 하루 2시간으로 제한하느냐"는 질문을 받자 구리하라는 "그런 건 아니다. 학원 숙제가 바쁘다"고 답하기도 했다.

이제 금메달까지 한 경기만 남았다. 구리하라는 예선서 이겼던 강동신과 결승전에서 다시 우승을 다툰다. 결승에서도 이기면 아시안게임 역대 최연소 금메달리스트가 탄생한다.

26일 일본 아이치현 도코나메 아이치 스카이 엑스포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E스포츠 뿌요뿌요 챔피언십 8강전에서 대한민국 강동신이 인도네시아의 파리토쉬를 상대로 대전하고 있다. 8강전에서 강동신은 5대0으로 승리했다. 2026.9.26 ⓒ 뉴스1 김민지 기자

moveg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