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서정, 마루운동 7위…한국 체조 '金金' 마무리[AG]

'도마' 여서정·'평균대' 황서현, 나란히 금메달
북한은 은 1·동 1로 마감

대한민국 여서정이 24일 일본 나고야시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기계체조 여자 개인 도마 결선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고 손을 흔들고 있다. 2026.9.24 ⓒ 뉴스1 김도우 기자

(나고야=뉴스1) 이상철 기자 = 8년 만에 출전한 아시안게임에서 도마 우승을 차지한 여서정(제천시청)이 마지막 출전 종목에서 메달을 추가하지 못하고 대회를 마무리했다.

여서정은 25일 일본 나고야 종합체육관 레인보우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기계체조 여자 마루운동 결선에서 12.966점을 받아 출전 선수 8명 중 7위에 자리했다.

마루운동은 여서정의 주 종목이 아니다. "실수 없이 즐기겠다"고 다짐한 그는 여유 있게 대회 마지막 경기를 치렀다.

금메달 한 개를 목에 걸고 26일 한국으로 돌아간다. 여서정은 전날 여자 도마 결선에서 압도적인 연기를 펼쳐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이후 8년 만에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땄다.

아시안게임 통산 금메달 두 개를 따낸 그는 1994년 히로시마, 1998년 방콕 대회에서 남자 도마 2연패를 달성한 '아버지' 여홍철 대한체조협회 전무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스기하라 아이코(일본)가 14.033점으로 마루운동 금메달을 획득했다. 니시야마 미사(일본·13.900점)와 장이한(중국·13.566점)이 각각 은메달, 동메달을 가져갔다.

김재호(제천시청)는 이날 남자 마루운동 4위, 남자 평행봉 6위에 이름을 올리며 시상대에 서지 못했다. 류성현(서울시청)도 남자 철봉에서 7위에 머물렀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기계체조 여자 평균대 우승을 차지한 황서현(가운데)이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 로이터=뉴스1

한국 체조는 금메달 2개로 이번 아시안게임을 마감했다. 여서정이 여자 도마 금메달을 수확했으며, 황서현(인천체고)은 40년 만에 여자 평균대 금메달을 안겼다.

한편 북한 체조는 이번 대회에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획득하는 데 그쳤다. 안창옥이 여자 도마에서 여서정에게 밀려 은메달을 땄고, 여자 단체전에서도 동메달을 거머쥐었다.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를 쓸어간 2023년 항저우 대회와 비교해 저조한 성적이다.

rok1954@news1.kr